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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작별
이한칸 지음 / 델피노 / 2022년 10월
평점 :
완벽한 작별 치열한 삶의 순간이 있기에 마지막 모습마저도 아름답다! 가장 완벽한 작별을 위하여 작가 이한칸의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날들에 대한 감격스러운 시간을 통해 보여주는 완벽한 작별에 대한 서사시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때는 2032년 극저온 냉동 수면 센터의 책임 연구원 류요엘 2년 7개월 만에 냉동 체임버에서 눈을 뜬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류요엘은 간병 로봇의 부축을 받고 몸을 바로 세웠다.창백한 방 전체를 멀찍이 천천히 하나씩 살피기 시작했다.

탈북브로커까지 고용하며 남한으로 데려온 12살 남동생은 실종 상태로 아무나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극비의 공간, 베드퍼드홀에서 잠들어 있던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어린 나는 아버지를 새박사라 말하고 다녔다.아버지는 주말이면 항상 탐조 인원들과 함께 어딘가의 섬으로 가기에 무척 따라가고 싶었다.12살이 되어서야 서해 연안에 처음으로 아버지와 단둘이 새로 사주신 쌍안경을 들고 탐조하러 갔던 기억이 있다.넓적부리 도요새에 대해 가는 길 내내 들었어도 들뜬 마음에 아버지가 자주 부르시던 노래를 드문드문 아는데로 부르며 갔다.

서남권 거대 복합물류에서 사라진 화물을 추적하던 그들이 발견한 미스테리한 상황, 류요엘과의 접점은 3,000억 사기 사건의 전말과 함께 그가 깨어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시시각각 드러나기 시작 그가 믿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촬영한 영상과 실종된 동생의 생활보조로봇 밖에 없다. 녹화된 영상 속에 나타난 내가 말한 선택은 무엇일까? 턱 끝까지 쫓아온 죽음 앞에서 행방불명된 동생, 김산을 찾아야 그도 살 수 있다.백한기와 그 부하들...,

저명한 생태조류학자였던 아버지의 죽음 이후 우연히 발견한 지하실에서 시작된다.나는 완전히 떠나기 전에 아버지의 지하 연구실부터 정리할 생각이었다.아버지의 숙원을 들어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 하나도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렇다고 아쉬움이 큰 것 또한 아니었다.요엘은 고인이 되신 아버지의 뜻을 따라 연구를 이어가려던 것뿐이었다.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 절실하게 갖고자 했던 것이 없던 그가 왜 광기 어린 집착에 빠지게 된 것일까.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은? 우리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