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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디로 가니 - 식민지 교실에 울려퍼지던 풍금 소리 ㅣ 한국인 이야기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2년 8월
평점 :
너 어디로 가니 이 시대의 지성 이어령 지적 대장정의 결정판 한국인 이야기의 완결편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한국인의 정신에 각인된 일제 강점기의 어두운 트라우마 절망과 저항 도전의 3악장 교향곡이 울려퍼지는 격동속의 서정 부정의 기억을 떨치고 우리가 가야할 곳은 어디인가를 이 책에서 들어보자.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개를 넘어가는 꼬부랑 열두 고개 이야기로 시작된다.
일본어를 못해 늘 혼나던 친구가 그날도 벌을 서고 풍금 멜로디는 경쾌해도 조선어 노래말은 애달팠다 소년 이어령의 영혼에 조각된 경계의 엇갈리는 풍경들 꼬부랑길에 숫자를 적어 가며 저자는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과연 이 시대의 지성답게 풀어가는 설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식민지배와 빼앗긴 언어 그시대 학교에선 무엇을 배웠을까? 이어령의 어린시절 이야기 필통과 지우개 그리고 최고로 치던 과일은 바나나 였다니...
학교라는 뜻도 모르고 공부라는 의미도 몰랐던 그 시절의 추억을 이 책에서 풀어주고 있다.그들은 왜 국민학교라고 했는가 1940년 대로 가본다.학교 교육과 서당 교육의 차이를 들어보고 한국말 고개로 넘어 간다.아이구머니는 한국말인가 일본말인가 암울한 일제강점기 학교의 생활을 담담하게 적고 있다.히라가나와 가타가나를 설명하고 있다.한국어를 쓰지 못하는 교실의 풍경은 어떨까?
저자 이어령은 이 책에서 한국인 이야기를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아이들은 6년동안 국민학교 공간에서 36년 동안의 식민지 상황과 그 역사를 치르고 해방된 한국 땅에서 태어났다고 적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