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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봐도 닳는 것
임강유 지음 / 읽고싶은책 / 2022년 8월
평점 :
바라만 봐도 닳는 것. 임강유 시집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람의 감정은 물감이라고 표현하고 있다.언제는 빨갛다가 이내 검정색으로 변한다고 좋게 말하면 빛나는 무지개 같고 불필요한 변덕일 수도 그런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시를 통해 위로를 건네고 있다. "세상 천지 무엇조차 누군가에게는 무언의 가치가 있다.그것을 칭하기를 인생 세월 시간이라고 말한다."
어릴 적 크레파스는 키가 다 제각이다.좋아하는 색과 자주 사용하던 색은 짜리몽땅하고 자주 사용하지 않은 색은 늘씬했다.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좋아하는 것 이루고 싶은 꿈이 생긴다.그러다 시간이 흐르면 어릴 적 크레파스처럼 별 볼 일 없어지거나 이루지 못했다.그러나 짜리몽땅한 크레파스는 수많은 과정을 노력했기에 늘 후회가 없었다.이 순간도 크레파스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지금도 짧은 다리로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으니 키는 더 줄었겠다.
바라만 봐도 닳는 것 저자 임강유의 시는 우리가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살려 시로 승화시키고 있다.시에는 빈부격차가 없고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코로나19로 힘들어진 우리네 삶에서 위로와 위안이 필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책이다.사랑은 모래알 움켜쥐면 쥘수록 흩어져 가는 구름 고이 담아보려 해도 작은 가슴엔 언제나 아쉬움만 가득 찼다.가까운 듯 멀어지는 두 걸음 사랑은 독도법.머물 수 없기에 흐르지.
바라만 봐도 닳는 삶 속에서 느끼는 모든 감정을 담은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 한걸음 두 걸음이 모여야 떠나지 않고 계속 함께할 수 있다.봄날의 새순처럼 가슴을 찢고 나오는 감정을 주워 담고 그대를 부른다.오늘도 점점 앞으로 가는 그대와 떨어지지 않으려 발을 맞추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