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가랑비메이커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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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3년의 공백 침묵으로 쓴 편지들을 가랑비 메이커에서 나에게 보내고 있다.문득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면 그것은 당신에게 대한 그리움과 연민이 아닐지 오래된 편지를 펼치고 그때의 일들을 회상해 보면 어리석은 마음이 든다.늦은 답장이라도 받을 수가 있다면 보내줄텐데 지금의 깨달음이 그때는 왜 몰랐을까?



단조로운 일상에서 코로나19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외톨이 에게는 너무 힘든 시기가 아닐까! 에세이를 통해 보여주는 일상의 가깝고도 먼 이름에게는 많은 생각을 던지고 있다.숱한 날들의 정점에서 형용할 수 없는 것들을 풀어가고 있는 세상의 꼬리표는 나와 당신의 한계점에 도달한다.슬픔을 느끼기엔 우린 너무 멀어져버린 것은 아닐까 싶다.



글이란 참으로 신기하다.기쁜 감정으로 받아들이기도 하고 슬픈 현실을 마주한다.행여 조바심이 나와 당신의 사이를 가로막지는 않을 까? 이 에세이는 사랑에 빠진 문장들과 억울함을 호소하는 기호들 슬픔 속에서 표류하는 여백들을 쳐다보며 멀어지는 이름들의 등을 쓰다듬으며 긴 계절을 보내고 있다.눈가에 잔주름이 굵어지고 내 허리가 어디인지 감을 잡을 수 없다는 슬픈 현실을 마주한다.



노랫말처럼 흥얼거리며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펜을 집어든다.이 길고 지루한 종착점은 당신이라는 사실에 대해 해묵은 편지는 결코 돌아올 수 없는 당신이 아닌 나의 삶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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