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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빛 아래
황수영 지음 / 별빛들 / 2022년 3월
평점 :
여름 빛 아래 황수영 산문집이다.계절의 변화에도 무심해지는 나이가 들었는 갑다.손바닥으로 햇빛을 가려 보아도 힘없는 손가락 사이로 빛은 내 얼굴을 비추기에 충분하다.때로는 숨쉬기가 귀찮아 질 때가 있다.그럼 갈 곳은 한군데 밖에 더 있겠나! 경주에서 까만 개와 살고 있는 필자도 혹시 그런 생각을 할지? 손이 가는 대로 글이 만들어지다 보면 일상은 그렇게 시작되고 있다.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종이에 적어보면 그것은 시가되고 소설이 되고 지금의 수필이 된다.세월이 지나고 보니 어느새 중년의 나이를 훌쩍 넘긴 것 우리네 인생살이다.인생살이 별것 있냐 살다보면 왜 그렇게 아등바등 살았는지 모르겠다만 그 때는 그것이 최선인줄 알았다 진짜로,
사실 펼쳐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주저하다 핑계거리를 만들어 버리는 그런 삶이다. 한 때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고 싶어 남가는데 다 끼어 들기도 했지만 이젠 실속없는 쭉정이 뿐이다.저자의 글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좋다. 그저 생각나는 대로 써내려가는 산문에서 향긋한 냄새가 난다. 그것이 삶의 무게라면 할 말은 없지만,
그림이 그림 같은 것이 아닌 느낌을 주는 것을 사람들은 좋다고 한다.무슨 이런 것을 작품이라고 속으론 생각해 본다.그러나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평가를 하고 있다. 우리 인생살이도 그만한 이유와 핑계거리를 만들어 놓고 보면 각자가 원하는 것을 기억한다.소소한 것도 나름의 뜻을 부여한다면 소중한 기억이 된다.일상의 생활을 그리는 저자의 펜을 따라가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 흘러 내리는 것을 본다.별 것도 아닌 데 아둥바둥 몸부림을 쳐대는 군상들이 어쩌면 바퀴벌레의 생존처럼 부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