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 - 작가를 따라 작품 현장을 걷다
함정임 지음 / 열림원 / 2022년 2월
평점 :
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 저자 함 정임은 소설가이다.이화여자대학교 불문과와 중앙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프랑스대사관 문화과에 다년간 한국과 프랑스 도서 소개작업을 하며 문학 기획과 에디터로 전문적인 활동을 해왔다.저자가 풀어가는 프랑스의 모습을 그림과 함께 떠나는 여행같은 시간을 이 책에서 가져본다.
기껏해야 프랑스하면 파리의 에펠탑이나 퐁네프 정도로 알고 있는데 저자의 해설로 정말 좋은 작품을 읽는 느낌을 감출 수 없다.미라보 다리 아래 센강이 흐르고 나는 다시 우리 사랑을 기억해야 하네 기쁨은 늘 슬픔 뒤에 오는 것 이 정도의 가사가 나오면 항상 따라오는 음악이 귓가에 울려 퍼진다.아~영화를 너무 본 탓일까! 시에 새긴 사랑의 추억과 실연의 슬픔을 미라보 다리를 보면서 설명하고 있다.
노인과 바다는 내가 헤밍웨이를 엄청나게 좋아하게 만든 소설이었다.그때 그 고기가 청새치라는 것을 어른이 다 되어서 알았다.저자를 따라 헤밍웨이 소설의 요람 북오크파크 거리 339번지를 가본다.위대한 개츠비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어보고 열차를 타고 그레이트넥 역에서 맨해튼을 향해 출발한다.콩브레에서 파리 쪽으로 가는길의 사진은 한폭의 잘 그린 풍경화가 되고 있다.
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은 저자의 경험에서 얻어지는 프랑스의 문학적인 감동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책이다.샹젤리제 거리 중 마르셀프루스트알레 산책로를 따라 걸어본다.손안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풍경들에 감탄사가 터져나오고 야생의 바닷가 브르타뉴 쪽으로 발길을 돌려보자.카뮈의 루르마랭에서 박완서를 추억해 본다.그리고 신화의 언덕인 트로이를 올라가 보자.오디세우스의 노래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들어본다.
소설같은 이야기가 끝없이 펼쳐지는 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은 어쩌면 어릴적 동경의 대상이 된 나라를 한없이 뛰어 다니고 싶은 한 소녀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책이다.갈등과 번민의 숨어있는 본능을 한없이 펼쳐서 저 하늘을 도화지 삼아 그려보는 무한한 시간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소설속의 주인공처럼 아니 작가의 심정으로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