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꽃살이 일흔 살이면 꽃이지!
소중애 지음 / 거북이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꽃살이 일흔살이면 꽃이지 참 좋은 세상이다.이전에는 꿈조차도 못 꿀 정도였다.나이는 이제 숫자에 불과하다는 표현이 딱이다.나이 먹는 게 우울할 일도 우쭐댈 일도 아니지만, 일흔 살 세월을 오롯이 살아왔다면 칭찬할 일이다. 희로애락을 품고 기어이 일흔 살이 된 자신에게 큰 선물을 할 일이다. 서른, 마흔, 쉰, 예순, 일흔……. 믿어지지 않지만, 우리한테는 그런 나이가 기어이 온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자유 영혼이 따듯한 남쪽에서 만개하는 꽃을 만나니, 작가 감성이 폭발한다. 벚꽃은 나를 걷게 하고, 도화는 나를 뛰게 한다며 그 아름다움에 취한다, 일흔은 호연지기, 거침없이 사는 나이여! 바닷가 마을 진해에서 저자는 꽃소식을 전하고 있다.꽃살이 일흔 살이면 꽃이지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는 님의 사랑의 표현은 여느 다른 에세이집 보다는 정감이 간다.
나이 들어감의 경험치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꼰대 소리밖에 듣지 못하지만 그래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작가의 모습에서 감탄이 절로 나온다.형언할 수 없는 기억들만 아른거리고 책장을 넘길 때 마다 눈시울이 붉어진다.왜 꽃을 보는데 슬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열심은 언제나 나이를 잊게도 하지만 그래도 순간에 행복함도 기쁨이 아닐까 싶다.
노인은 추억에 살고 청년은 꿈에 산다고 한다.뒤도 옆도 보지 않고 오직 앞만 보고 달려왔던 길은 그대로인데 얼굴에 주름은 왠일인고 꽃살이 일흔살이면 꽃이지 나이 먹음에 관한 찬미의 송가 일흔 살 소중애 작가의 빛나는 통찰의 일기장을 적어가는 갑자기 근거도 없이 좋았어 그런 자신에게 꽃을 선물하는 그림이 있는 에세이
걸어온 뒷모습이 아름다운 우리 누님같은 꽃살이 그리움보다 고마운 마음이 든다.내가 나를 위로하지 않으면 누가 할 겨? 일흔을 살아낸 이에게 일흔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어른 동화책 에세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