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젠가
이수현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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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젠가 이수현님의 소설이다.취업을 위해 전전하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젊은 삶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피가 끓는 젊은이가 일이 없다는 것은 산송장이나 다를 바 없는 것이다.소영의 시체놀이로 이 책의 시작을 알린다.취업전쟁에서 마치 오징어게임을 연상케하는 위태로운 관계를 보여주는 소설이다.젊은날의 꿈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결코 헤어나올 수 없는 유리젠가의 투명한 것은 무엇인지? 작가가 생각하는 대로 세상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불안한 현실 속에서 무엇이든 손에 잡아야 마음이 놓인다면 소영의 심정이 아닐까 싶다.연애도 마음대로 할 수 없고 그러나 멋있는 나비는 못생긴 나방의 모습으로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자.



편의점의 일을 그만 두면서도 길냥이 깜순이를 생각하니 한편으론 마음이 짠하지만 그래도 마음 씀씀이가 고운 소영이 아닌가! 자신의 친구들과의 관계가 오버랩되면서 유리젠가의 긴 여운이 되살아난다.달팽이 키우기는 좁은 원룸의 공기를 표현하고 생명 있는 것은 아름답다 라는 표현도 좋다.



어쩌면 빵이 만들어지기까지 과정을 들여다보면 숙성의 과정을 거친다.인간의 삶도 발효의 시간이 필요 할까! 답은 그렇다이다.손에 잡히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그 결과를 얻을 때 보람이나 행복을 느끼는 것은 단지 먹고 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할아버지와 아버지를 거쳐 새벽 다섯시 사십년을 지내고 빵을 만드는 아버지의 뒷모습은 인생의 철학이 담겨 있다.



이수현 작가의 유리젠가의 이야기는 한국소설의 미래를 보는듯 하다.그녀의 표현 또한 현실적인 감각이 절묘하게 느껴진다.기간제 교사,취업준비생,아웃사이더의 삶을 리얼하게 표현한 소설이다.인간적인 그러나 동정이 아닌 자신의 본질적인 문제를 냉정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다.유리젠가는 한국소설의 미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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