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법정 詩로 태어나다
김옥림 지음 / MiraeBook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법정(法頂)스님이 입적하신지 올해로 11년이
된다.평생 무소유를 주장하고 민주화 운동을 하던 스님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쟁쟁한데 님은 간곳이 없다.진리와 구도에 정진하며 속세에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는 말씀은 언제나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이 책은 법정스님의 시를 발췌해 저자김옥림에 의해 책으로 만들었다.1부에서 8부로
이어지는 시 속에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詩로 채워졌다.
구절 구절마다 인간세상을 바라보는 선인의 혜안을
보는듯 구름속에 태양처럼 선명하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전남 순천 조계산의 송광사 불일암(佛日庵)에서 17년 동안을 홀로 수행하던 곳에서 무소유를
집필하고 세간의 사람들의 관심이 깊어지자 강원도 산지로 거처를 옮긴 법정스님의 모습을 이 詩에서 보게 된다.스님이 직접 심어놓은 후박나무는 잘
자라고 있는 데...평소에 스님은 마실 차와 들을 음악 그리고 볼 만한 책이 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했던 기억이
새롭다.
책을 읽는 것을 즐겨하셨던 법정스님의 詩를 보고
감회가 새롭다.맑고 향기롭게 "하나가 필요할 때 둘을 가지려고 하지마라. 둘을 갖게 되면 그 하나 마저 잃게된다.무소유란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만족할 줄 아는 삶, 비록 가진 것이 없더라도 부자이다.행복의 척도는 내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가 하는 것이다."
돌아보면 공수래 공수거 삶을 마치 소유물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소멸을 두려워한다.그러나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에 있슴이다.법정 詩로 태어나다. 법정스님의 시는 삶에 지쳐
허덕이는 중생들을 향한 따뜻한 위로로 다가온다.마치 태양이 매서운 한파를 그 빛으로 몰아내듯 조용하고 아름다운 詩로 평온하게 하고있다.사계절을
詩로 표현하고 삼라만상의 생태를 바라보는 법정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삶의 언저리의 시리고 고달픈 당신에게 이
詩는 위안을 주고있다.평생을 무소유로 살아왔던 법정(法頂)스님의 한 글자 한 글자가 詩가 되어 우리를 보듬어주고 있다."이제 시간과 공간을
버려야 겠다." 당신에게 지금 불필요한 버릴 것이 무엇인가? 홀연히 떠난 무소유를 실천한 법정스님의 빈자리가 그리운 법정 詩로 태어나다.
당신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