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꽃
조윤서 지음 / 젤리판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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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꽃 제목이 특이하다.저자 조윤서님의 에세이 집은 열심히 살아온 자신의 삶을 조명하고 당신의 이야기를 통해 단 한사람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소망하며 에세이를 전하고 있다.하루에도 몇번이나 위기의 상황을 보고 사는 사람들의 삶에 대해 저자는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내가 당하는 고통이 숨을 쉴수 없는 상황에도 남들에겐 그냥 지나가는 소리일 수 밖에 없는 인생 그것이 그녀의 서른 다섯 인생이었다.

 

힘들고 어려운 가정에서 항공사 승무원이 된다는건 저자에게는 힘든 관문이다.그러나 객실 승무원 최종 합격통보를 받고 하늘에서의 스물다섯 생활을 시작한다.저자의 승무원 생활의 에피소드를 담담하게 적고 있다.막내시절 비행의 실수들은 실소를 자아내고 애잔한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진다.고통속에 피지 않는 꽃은 없다.그래도 저자에게는 승무원이란 자부심으로 버티면서 용기를 낸다.가정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오뚜기의 삶을 볼 수 있다.
 

측은지심 누구나 겉으로는 화려하게 보이는 승무원 생활을 저자는 이렇게 적고 있다.내가 아는 아가씨가 있었다.그녀는 영어가 하고 싶어 호텔 프론트를 박차고 로비 안내를 맡았다.그것도 성이 차지 않아 외국계 항공사 승무원이 되었다가 밤과 낮이 바뀌는 시차를 적응하지 못해 결국 포기했다고 한다.사이 사이 저자의 사생활을 들려주며 이야기를 이어가고 용기있는 말린꽃 이야기를 풀어간다.

 

결혼 후 아이가 생기면서 2년의 백수 생활을 경험하고 복직한다.일하는 엄마가 되어 버렸다.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일을 해야 했다.딸아이가 어쩌면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사진의 행복한 모습이 정말 부럽다.말린꽃의 향기는 비로소 사라져 가지만 그래도 아름답게 피어났던 시절이 있었다.저자의 고통과 고난이 있었기에 지금이 존재하는 까닭이리라고 본다.

 


힘들고 어려운 서른다섯 해를 겨우 살아왔다면 이제부터는 밝고 아름다운 나머지를 살아야 하는 시간만 남았다.늦게 찾아온 행복이 저자의 길을 하늘 만큼이나 넓은 탄탄대로가 되기를 소망한다.황량한 사막을 건너는 나그네의 삶이 아닌 오아시스를 발견한 행운아 이길 바란다.영원히 마르지 않는 행복의 향기로 내게 멈춰져 있기를 말린꽃 조윤서님의 에세이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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