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네가 감히 우리 집안을
장병주 지음 /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2020년 11월
평점 :
시절을 따라서 갈려고 해도 마음보다 몸은 저만치 있다.오래
산다는 것과 건강하게 산다는 것은 어쩌면 부조화인지 저자가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일까! 묵은 장 맛, 딱 그녀를 두고 하는 말이다.풋풋한 이야기보다
구수한 된장국의 깊은 맛 바로 장병주 작가의 산문이다.

네가 감히 우리
집안을 장병주 작가의 산문집이다.그녀는 꾸준한 작품활동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글로써 펼치고 있다.허둥지둥 덤 앤 더머 모자 이야기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게 구성하여 보여주고 있다.건망증에 대한 웃픈 이야기 할머니의 어이없는 행동이지만 감히 나는 치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지는 못하는 불만 가득이다.
네가 감히 우리
집안을 읽을수록 저자 장병주님의 맛깔나는 글솜씨가 매력적으로 느껴진다.글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드러난다.감추어진 내면의 느낌도 글에 녹아들어
있다.나이가 들어 가면서 풍부한 사회적 경험으로 더 넓은 아량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꾸만 옹졸해지는 것에 나 자신도 소스라치게 놀라곤
한다.그래 글쟁이는 글을 그림쟁이는 그림을 그려야 하는가 보다.엄마와 시어머니의 차이 이 글에서 나도 하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네가 감히 우리
집안을 역시 예측은 빗나간 적이 없다.대를 이을 아들을 두고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관계 전통과 행복사이에서 갈등구조를 엮어내고 있다.서로
부댓기며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사에서 나훈아의 테스형처럼 그렇게도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산문이다.
묵혀둔 김치의
한포기처럼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음식처럼 내 그리움의 마음을 송두리째 앗아갔다.고고하고 우아하게 살고 싶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노을에
흔들리는 갈대의 모습에 기대여 네가 감히 우리 집안을 역시 읽을수록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한 여인의 숭고한
삶이다.
고단한 인생의 중심에서 버티고 살아온 날들을 하나 하나 소개하고 있는 고백집
같다.믿는 구석,
한켠에는 누군가 의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그것이 기독교건 불교든 간에 따지고보면 이들은 다 다른 나라에서 유입되어 들어왔다.종교가 가진 특성상
빌고 싶다는 것은 나보다 월등히 높은 곳에 능력을 가진 절대자의 것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