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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선정에서 들리는 공부를 권하는 노래 - 겸산 홍치유 선생 권학가, 2020년 지역출판활성화 사업 선정 도서
홍치유 지음, 전병수 옮김 / 수류화개 / 2020년 10월
평점 :
관선정에서 들리는 공부를 권하는 노래는 겸산 홍치유 선생의 권학가이다.관선정은 일제 식민교육에 맞서 전통한학을 가르치며 민족정신을 이어왔던 곳이다.1944년 일제의 탄압으로 강제 철거되면서 사라졌지만 이곳을 거쳐간 약 200여명의 학생들이 우리나라 60~70년대 한문학의 주류를 이루었다.따지고보면 본류는 퇴계 이황으로 부터 시작해서 학봉 김성일,서산 김흥락,성제 권상익,면우 곽종석,돈녕 홍만우,홍치유,임창순,변시연으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서 교육을 받은 제자들이 지역 독립운동 세력의 주축이 되었다.광복 후에도 후학에 전념하여 지금까지 이어왔다.노래 가사처럼 이어지는 영언삼장으로 대체로 초학자들을 권유하는 데 중심을 두고 권학가로 만들었다.한학의 깊이가 다른 권학가(勸學歌)이다. 어려운 한학을 노랫말로 부르면서 외우는 방법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 보여지는 권학가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 가장 구체적으로 만들어진 권학가이다.
가사형식으로 불려지는 한학의 깊이는 다양한 내용을 담고있다.우주만물과 천지의 조화로 부터 사람과 자연의 이치등 성품과 인간의 생노병사를 논하고 배움의 가치를 말하고 있다.불교와 충신들의 행적들도 노랫말로 풀어간다. 옛 성현들의 행적과 과거시험도 노랫말이 나온다.동서고금을 통한 이치도 보여준다.참된 공부가 무었인지 권학가를 들려주는 노래도 있다.시간이 흐름과 계절의 깊이도 노래하고 태극기에 대한 설명도 보여준다.
관선정에서 들리는 공부를 권하는 노래는 인륜과 예와 경과 도덕을 논하고 학문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일들도 노래한다. 현인과 성인에 대한 설명도 보여준다.백제와 고구려 그리고 신라에 대해서 노래하고 고려 태조의 관대하고 인자한 큰 도량으로 세종과 당쟁으로 힘든 나라의 정세도 보여준다.사농공상의 과정과 시서예약을 익히는 것,꾸준한 학문의 경지를 권학가에서 말하고 있다.도서출판 수류화개에서 발간한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권학가는 시대의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한학의 깊이를 보여주고 진정한 학문의 세계를 경험하는 뿌리 깊은 나무로 성장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