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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소년 - 신정근 소설집 ㅣ 경기문학 34
신정근 지음 / 청색종이 / 2020년 9월
평점 :
비행소년 신정근 소설집 여행을 떠나는 것은 설레임을 동반한다.준비의 과정에서 이미 그 기분을 반쯤 만끽하고 있다. 첫 번째 도시 도쿄, 다르다는 것은 전기를 연결하는 전기콘센트의 모양이 십일자 모양이다. 모습은 비슷하나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다.물론 예민하게도 지울수 없는 냄새를 가지고들 있다.
여행과 인생은 언제나 변수가 많다. 정해진 대로 되지 않는다.사진을 남기지 않는 여행자의 본 모습은 가슴에 풍경을 담는다는 것이다. 세상에 태어난 여행자의 모습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것 같다.저자의 표현처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향해 여행을 떠나는 나그네의 길이다.그는 여행 가방이라는 삶의 여정을 브랜드가 아니라도 좋다고 한다.
가방의 역사를 알아보고 공항의 이모저모를 조명해 본다.여행자는 대도시와 소도시 그보다 작은 시골 마을의 어딘가로 표류하고 정지된 일상을 지나 저마다의 리듬으로 흔들리는 사람들을 스케치한다. 살아온 날들의 무게만큼이나 여행가방의 무게도 만만치 않다. 이것 저것 꼭 필요한 것만 넣어도 부피는 크다.
욕심부리지 않는 여행 탐욕스럽지 않은 인생을 위한 무게를 말하고 있다.비행소년이 말하는 인생은 무엇일까? 색으로 말하기도 하고 열차로도 이야기한다.여행은 떠나는 것보다 돌아오는 것도 준비가 잘 되어야 한다.떠나는 사람과 남겨진 사람을 생각해 본다.저자의 여행지를 돌며 느끼는 감정은 다르지만 심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가는 우리들을 정리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떠나는 것과 머무는 것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저자의 비행소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우리들의 묶인 일상을 지나 여행의 추억을 만들고 있다.달라지는 일상을 준비하고 살아가야 할 때 다양한 이웃들을 대하는 저자의 모습속에 나자신을 발견한다.물론 냄새가 다르다고 차별이 아닌 여행의 일상을 소설형식으로 그려 본 새로운 국면의 여행은 호기로운 삶의 이정표가 아닌 조심스레 다시 길을 떠나는 우리에게 던져주는 물음표로 자리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