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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지붕 한 가족 1부 - 사연 없이 여기에 온 사람은 없다
황경호 지음 / 행복에너지 / 2019년 7월
평점 :
인간의 삶을 경험에 의해 진행된다면 그
가치는 얼마나 될까? 소용돌이치는 세월의 풍파속에 한시대는 가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지만 아버지 어머니 세대 아니 그위의 세대들이 던져준
숙제들을 우리는 풀어가야 한다.단지 던져주는 모이만 먹는 동물들이 아니라면... 풍파 많은 세상에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있겠냐마는 네지붕
한가족은 파란만장한 가족들의 생각을 그린 황경호 님의 글이다.
1932년 4월로 이야기로
시작된다.영덕의 눈으로 보는 경상도 사천의 모습은 일제 강점기의 삶이었다.조선의 땅이 점령 당하고 희망의 끈을 찾을 수 없었던 그때 젊은이들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영덕은 광활한 대지를 꿈을 꾸고 만주로 향하는 길에 오르고 갈급한 심령은 고향땅의 비옥함을 가질 수 없는 아픔의 한이
되고...
황준길은 모리마쯔가 진주점의 점원으로
사업의 수완이 좋아 구로다 주인의 인정을 받는다.지배를 받는 상황에서 그가 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서로가 다른 곳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젊은이들의 삶은 강점기 우리나라의 민낯을 보는 듯하다.

내나라 내 땅인데 당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은 어디로 가야 맘 편히 농사를 짓고 살 수 있으려나!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떠나는 영덕, 어차피 일본의 점령하에 있다면 그들을 통해 출세의
꿈을 키워가는 준길의 일본인이 되겠다는 생각, 그냥 그대로의 삶에서 인민군 장교가 되는 범진의 삶의 이야기가 이 책에서
펼쳐진다.
누구를 탓하는 것이 이들에겐 사치처럼
들리지도 모르겠다. 그들의 목적과 가족들의 삶의 애환은 읽는 내내 가슴 한켠의 먹먹함이 자리를 잡아간다.가족을 위한 선택일 수도 있었고 현실을
도피하려는 최후의 수단일 것 같은 그들의 앞날은... 남겨진 그들의 후손은 자유
민주주의에 어떻게 살아가야 된다는 교훈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