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입었으나 갈 곳이 없다 (Jewel Edition) 연시리즈 에세이 1
이제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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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주는 뉘앙스가 무엇을 뜻하는지 막연한  느낌을 감출 수 없다.나이들어 중년을 넘어서면서 이런 느낌을 느끼는가! 홀연히 어딘가를 떠나고 싶은 마음으로 길을 나서 보지만 옷을 입었으나 갈 곳이 없다. 이제 산문집은 그렇게 시작하고 있다. 이제는 연속극에서 슬픈 장면만 나와도 눈물이 핑 도는 까닭은 나이 들어감을 몸이 먼저 느끼는가 보다. 
 

사실 펼쳐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주저하다 핑계거리를 만들어 버리는 그런 삶이다. 한 때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고 싶어 남가는데 다 끼어 들기도 했지만 이젠 실속없는 쭉정이 뿐이다.저자의 글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좋다. 그저 생각나는 대로 써내려가는 산문에서 향긋한 냄새가 난다. 그것이 삶의 무게라면 할 말은 없지만, 
 

벨 포인트와 검은 바다를 읽다보니 온갖 잔상들이 떠오른다. 일상의 생활을 그리는 저자의 펜을 따라가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 흘러 내리는 것을 본다.별 것도 아닌 데 아둥바둥 몸부림을 쳐대는 군상들이 어쩌면 바퀴벌레의 생존처럼 부비고 있다. 옷을 입었으나 갈 곳이 없다.이전에는 마냥 기다리는 것도 좋았다.
 

그림이 그림 같은 것이 아닌 느낌을 주는 것을 사람들은 좋다고 한다.무슨 이런 것을 작품이라고 속으론 생각해 본다.그러나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평가를 하고 있다. 우리 인생살이도 그만한 이유와 핑계거리를 만들어 놓고 보면 각자가 원하는 것을 기억한다.소소한 것도 나름의 뜻을 부여한다면 소중한 기억이 된다.옷을 입었으나 갈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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