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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바이칼틸 ㅣ 숨쉬는책공장 청소년 문학 2
이주현 지음 / 숨쉬는책공장 / 2020년 8월
평점 :
안녕,바이칼틸 세월이 흐르고 흘러 현실에
이르게 된 지금도 과거라는 꼬리표는 어쩔 수가 없었던 우리의 삶이다.청소년들이 알아야 하는 역사를 소설로 풀어내는 작가의 깊은 뜻이 이 책에
담겨있다.어쩌면 처연하게 흘려버릴 수도 있겠지만 가슴 깊숙한 그 구석에는 상처의 잔상이 빛바랜 흑백 사진처럼 남아있다.
일제 강점기의 우리들의 삶은 옛날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나 아직도 그들의 후손에게는 한민족의 피가 흐르고 있다 .열 살의 설희에게 보이고 느껴지는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지
기찻간에서 벌어지는 무게감은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저자 이주현 님의 안녕,바이칼틸은 그렇게 과거로 우리를 데리고
간다.
연해주에서 떠나는 빼앗긴 나라를 등지고
허허벌판으로 밤낮으로 열차는 달리고 또 달린다.러시아는 일본과 전쟁 후 조선인들을 연해주에서 멀리 떨어진 중앙아시아쪽으로 이주 시키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바이칼틸
가창오리를 러시아 쪽에서는 그렇게 부른다.열차에서 탈출한 설희는 어느 민가에서 털보 아저씨를 만나게 되고, 일본인의 만행을
듣게된다.
엄마와 할머니랑 열차에서 헤어진 설희,
털보집에서 태극기를 발견하고 조선의 지도와 역사책을 보게된다.다시 길을 떠나는 설희 열차가 간 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우연히 열차에서 만난
아주머니 집에서 엄마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게되고 동생을 낳은 엄마는 죽고 할머니는 동생을 데리고 그곳을 떠난 후 였다.내일을 알 수 없는
날들이 이어지고...
하얼빈역 러시아인의 거리를 찾아나선 설희
그녀의 희망은 오직 할머니를 찾아나서는 것이었다.강제 이주 열차에서 탈출하여 여기까지 설희는 러시아 전통차와 술을 파는 카페에서 일을
하게된다.언제나 생각은 할머니와 갓 태어난 동생,혼자 두고 온 고아원의 설국이 연해주 경찰에게 끌려 간 아버지는 어떻게 되었을까?
엄마는 정말 하늘나라로 간 것일까? 이
모든 일이 꿈이었으면 좋으련만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조선인의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죽을 고비를 넘기고 설희는 조선인이 사는 마을로
탈출을 한다.내 나라 조선으로 돌아가기 위해 배를 타고 함경도 온성에 도착하고 일본군의 만행을 나라 잃은 민족,우리는 설희의 눈으로 현실을
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