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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말을 쏘았다
호레이스 맥코이 지음, 송예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0년 6월
평점 :

소설을 쓴다는 것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인하여 자신의 과거나 현재 또는 상상력을 동원해 쓰여진다.저자 호레이스 멕코이는 여러 직업을 거치면서 이 책을 지었다.미국 최초의
실전주의 소설이라고 하나 지금은 세상에 없는 사람이다. 죽고 싶다는 사람에게 도움을 준 것도 죄가 된다.로버트의 행동은 글로리아의 유혹?으로
살인자가 된다.
죽을 용기가 없어서 죽지도 못하는
사람들...과연 로버트는 미쳐 날뛰는 글로리아라는 말을 쏜 것일까? 아니 미치지 않고 살아갈 수 없는 현실을 쏜 것일까! 1급 살인죄로 기소된
로버트는 배심원단에 의해 최고의 극형을 받게되고 로버트 시버튼은 살인을 저지른 건 사실이지만 자신은 단지 피해자의 부탁을 들어주었을 뿐이다라고
주장한다.
연민과 동정으로 로버트는 글로리아의
소원인 죽음을 도와 그녀가 주는 권총으로 방아쇠를 당긴다.댄스 마라톤에 참가한 자들은 1시간 50분 춤추고 10분 쉰다.댄스 마라톤이 벌어지는
원형 경기장의 모습은 흡사 로마 시절의 검투사들의 무한한 싸움과 같은 왜냐하면 그들은 탈락되기 전까지는 공짜로 먹여주고 재워주고 우승하면
상금까지 받는다고 하니 즐거움을 가장한 극한의 고통을 유발한다.
소설의 현실은 대공황시절이라는 것에
착안한다.버스 정류장에서 우연히 만난 그들이 죽음을 도와주는 조력자라니 글로리아와 로버트는 할리우드를 기웃대는 단역배우들이었다.자본주의에
길들여진 야생마처럼 둘은 우승자에게 주는 1만 달러에 마라톤 댄스 대회에 참가하게 되고 흥행을 위해 주최측은 커플 달리기대회도 만들어 참가자들을
극한 상황으로 몰아간다.
한조각 빵을 위해서 움직이는 또 그런
고통을 즐기는 무리들은 돈을 내고 경기장을 찾는다.살인자로 도망친 사람도, 출산을 앞둔 임산부도 마라톤 댄스대회에서 춤을 추고 있다. 여기에
광고 효과를 노리는 스폰스들이 등장하고 글로리아의 입에서는 툭하면 죽고 싶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다른 팀과의 갈등도 유발한다.대회는 추악하게
자본주의의 속살을 보여주는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1만 달러의 상금으로 가려진 마라톤
댄스대회에서 시작된 사건의 종착지는 살인이라는 무거운 소재로 우리에게 소개되고 법정에서 선처를 부탁하는 로버트는 글로리아의 사는 것이 지긋
지긋하다는 푸념에도 현시대의 상황이 오버랩되고 있다.춤 대회가 아닌 그것을 가장한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도구로 파트너가 선택되고 비극으로
끝내고 싶은 글로리아의 심정을 작가는 대변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하는 댄스대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지 자본주의의 힘을 보고 욕망으로 치닫는 인간들의 굴욕적인 삶을 조명하는 소설이다.착하다는 것과 세상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고 누구보다 친절했던 로버트는 글로리아에게 권총을 들이대는 착하다는 것의 의미없음을 보여준다.저자 호레이스 맥코이의 그들은 말을 쏘았다는
미국 최초의 실전소설의 정수를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