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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에도 상처가 있다는데 - 소중한 이와 나누고픈 따뜻한 이야기
이창수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6월
평점 :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는데
당연한 얘기
같지만 우리인생의 구비마다 사연이 있고 풀에도 이름이 다 있다.다만 우리들이 그이름을 모를 뿐이지만 꽃이 아무리 아름답지만 꽃으로 때려도 맞는
사람은 아프다.이 창수님의 소중한 이와 나누고픈 따뜻한 이야기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는데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책이 아닌가
한다.
이슬을 먹고 사는 풀이지만 그 내면에는
말할 수 없는 인내와 고통 번민이 있으리라.그 풀잎의 정체가 우리라면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가는 방정식의 삶을 저자는 진솔하게 그 해법을 설명하고
있다.개미들의 삶,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주말만 기다려지는 힘든 하루 하루를 보내는
것이라면...,
풀잎과 바람, 풀잎과 햇살,풀잎의 노래의
구성으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그의 책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자.언젠가 힘들게 탈피하는 나비의 고치의 구멍을 안쓰럽게 바라보다 구멍을 조금 크게 뚫어
주었다.쉽게 나올 것으로 예상했던 내 생각과는 다르게 나왔지만 이쁜 나비는 커녕 날개짓도 제대로 못하고 바닥만 기어 다녔던 기억이
난다.
후일에 알게된 사실 그 고치의 작은
구멍을 헤치고 나오기 위해 애쓰는 동안에 그 몸에 있던 액체가 나와 나비의 날개를 적시게 되고 단련된 날개에 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는
것이었다.도우려 했던 행위가 오히려 나비에게는 치명적인 상처만 주는 것임을 알지 못했다.나비가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과정이 고치에 담겨져
있었다는 사실,
다체로운 이야기로 꾸며놓은 그의 글에서도
삶의 진한 향수를 느낀다.글쎄 시대가 변하는 건지 나이가 들어가는 건지 노래도 발라드보다는 트롯이 좋아진다.저자도 이책에서 가치의 희귀성에 대해
논하고 있다.라떼를 외치면서 젊은이들에게 외쳐봐야 꼰대소리 밖에 들을 수 없다면 차라리 침묵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푸념이나 넋두리로 치부하기엔 아직도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래도 묵묵히 걸어가다 보면 가까운 곳에 옹달샘이 흐르는 쉼터가 나오지 않을까!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는데 아직도 우리
삶에 여백을 그리는 일이 필요한 순간들이다.그래도 풀잎은 혼자서 세월을 버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