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겨울나무
김애라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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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강계에서 부유한 집안의 의사의 딸로 태어난 저자는 유년의 시절을 일제시대,6.25 사변을 겪고 월남하여 수도여자고등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이화여자대학교 졸업 문교부 주관 유학시험에 합격,유학준비를 하던 중 1960년대 서울상류사회에서 유행하던 사진결혼의 풍류에 따라 생면부지의 샌프란시스코 주재 부산일보 특파원과 약혼하고 사진 신부로 1962년 미국으로 도미한다.
 

그녀가 미국에서 겪은 상상할 수 없었던 남편의 과거사를 비롯 예상과 다른 결혼생활,

미국의 냉혹한 현실로 사진관등을 전전해야했고 다양한 일들을 경험한다.한 여성이 겪은 사회사를 이미 팔순을 넘긴 그녀의 생생한 기억으로 더듬어 가고 있다.벌거벗은 겨울나무 속으로 들어가보자.누구나 청춘의 푸른 꿈이 있다.시작은 그녀의 과거로 부터이자 자라온 환경과 가족들의 소개,


 

 

일제치하의 생활과 한국 전쟁의 피난 시절등이 소개되고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로 진학 학구열을 불태운다.동창인 김명희의 만남으로 사촌오빠가 소개되고 국제전화와 편지등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게된다.실제로 보지 못하고 전화와 사진으로 알게된 두사람은 가족들의 우려속에 약혼식을 하고 미국으로 도미하게된다.깜깜한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그녀의 불안감은 예측을

빗나가지 않았다.경상도 억양의 남자가 마중을 나온 것이다.그후로 시작된 미국생활은 환상을 깨고 현실의 촉박함이 엄습한다.결혼과 신혼의 달콤한 꿈은 생각할 겨를이 없이 되돌릴 수 없는 과거를 송두리째 앗아갔다.화려한 결혼은 커녕 젊고 통통한 백인 판사 앞에서 결혼선서를 하고 결혼서약서에 사인을 하고 그렇게 그들은 정식 부부가 된다.


샌프란시스코 중심가 기어리에 위치한 두샴 키콜만 사진관 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미국 생활이 시작되고 한국의 공주님이 미국판 노동자로 전락한 어이없는 일의 연속이었다.한국과 미국의 생활습관이 다름을 몸으로 배워야했다.그사이 첫째 아이가 임신이되고 첫 딸이 태어났다.남편의 과거를 알게되고 이미 부부가된 그를 그녀는 남편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다.

한국행,두 번째 딸의 출산으로 달라지는 생각속에 남편의 과거행적으로 불안에 떨어야 했다.

그녀는 서울보건전문대로 입학하여 임상병리사 고시에 합격한다.살아가기위한 몸부림은 시작되고 다시 미국으로 이민을 결심한다.남편의 형님이 북한관련 일이 있고 금의환향을 꿈꾸었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다시 두딸과 함께 미국으로 1971년 7월 5일 떠난지 10년만에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하여 다시 시작하는 이민생활을 준비한다.딸들의 적응에 늘 감사했고 하지만 외뢰움의 한구석을 채울 수는 없었다.


교회를 나가기 시작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친해지고 미국땅에서의 적응을 해나갈 무렵에 남편의 뉴욕지구 한인회의 이사장이된다.그러나 결혼후 20년 그녀에겐 삶의 변화가 필요했고 드류신학교에 입학한다.새로운 학문에 눈을 뜬 애라,노익장을 과시하며 열심히 신학 공부를 하고 드디어 덴빌 연합감리교회의 청소년과 청년담당 부목사로 부임을 받는다.

그녀는 이혼을 깊이 생각하게 되고 결심을 굳힌다.

딸들과의 갈등과 남편의 강요에도 굴하지않고 애정이 없던 결혼 생활의 종지부를 찍으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되고 또 다른 김애라의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물론 사람들마다 자존감이니 자존심을 앞세우며 이야기 하기도 하고 굳이 하나님을 앞세우며 신의 섭리니 예정이니를 말하지만 결정은 당사자 본인이 하는 것이다.

그 결정이 결국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이 중요하다.내가 없는 나의 삶은 빈껍데기요,쭉정이로 살아간다.무작정의 미국행 그리고 낯선 남자와의 결혼 두 딸의 출산,신학교의 입학과 목사의 길,이혼,한 여인의 삶의 굴곡진 인생사는 수많은 페이지를 남기고 있다.인생에는 당연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반드시 그 댓가를 치르는 교훈을 우리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그녀는 우리시대의 딸이요,여인이요,어머니다.부디 험한 파도와 풍랑의 뒤에 평온함이 있길 빌어본다.이제라도 하나님이 그녀의 삶에 주인이되어 행복하시길....,선한 목자되신 예수님과 함께 그녀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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