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바다 -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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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의 추억은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다.그때, 좀 더 잘했더라면 마치 낚시터에서 놓친 물고기 마냥 아쉬움이 도래한다.사랑 이야기는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하다.그리움의 시간은 오래간다.먼 바다, 씁쓸한 에스프레소같은 그들의 사랑 이야기라면 차라리 책장을 덮고 싶다.나도 그들처럼 열병을 앓았으니까!

이미 중년을 넘긴 나이다.아물어진 사랑의 상처는 자국만 남기고 첫사랑의 아련한 그시절로 돌아간다.독문과 교수 이미호가 등장하고 그녀의 우연한 미국 여행, 미국에 있는 엄마도 볼겸 40년만에 연락을 보낸 곳이 있었다.그렇게 훌쩍 떠나버린 요셉, 마치 이집트를 탈출한 유대인들이 헤맨 세월 40년처럼 그들이 만나기로 약속한다.

열 아홉의 미호,스물두 살의 요셉, 비행기는 마이애미로 향하고 과거의 일들이 오버랩 되면서 그녀는 결혼을 했고 딸을 낳았지만 남편과 이혼한다.요셉은 어떤 모습으로 그녀를 맞이할지...,

공지영의 작품은 탄탄한 구성과 그녀만이 느낄 수 있는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섬세하고 세련된 터치와 볼륨감, 다음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구성 시대적인 감각도 빼놓을 수 없다.

그해 오 월 우리가 기억하는 것보다 더 혹독한 일들이 벌어진다.미호의 아버지는 반정부 인사로 해직당하고 수면제를 먹고자는 엄마곁에서 쓸쓸하게 고통속에 외치며 죽어갔다.그런 엄마에 대한 증오감,미호는 동생집에서 생각에 잠기고,그녀가 고1,그는 대학1학년 때였다.신학생과 여고생 운명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된다.

 

40년 만에 만나는 두 사람, 이제는 흰머리가 많을 것 같은 둘의 회 후 감정선을 타고 미묘하게 그시절로 돌아간다.격동의 시절 신학을 버리고 미호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거절당하고 그렇게 다른 여자와 결혼하여 미국으로 떠났다.둘의 헤어짐의 중간에 동생과 엄마의 오해가 불러왔던 사건이었다.

오해가 풀리는 순간, 이미 그들은 중년에 나이 시간을 꺼꾸로 돌릴 수 있을까? 사랑끝에 알게된 것들의 소중함 그리고 첫사랑의 기억의 조각들은 그렇게 맞추어가고..먼 바다로 떠나야 했던 나의 첫사랑 오늘도 그 바다엔 파도가 일렁인다.미호와 요셉처럼  우리곁의 그들처럼 먼바다를 향해 닻을 높이고 달려갈 수 있기를....

공지영 장편소설 먼바다 우리시대 공지영은 대단한 힘을 가진 여성이다.

그녀는 다양한 필력으로 뭇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고 있는 여류 작가중의 으뜸으로 본다."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을 다루면서 새로운 여성문학,여성주의를 열었다.먼 바다는 공지영 작품의 또하나의 새로운 모티브를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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