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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 - 효빈, 길을 나서다
효빈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월
평점 :
산은 언제나 거기 있었고 나는 산을
간다.우리나라는 산이 많다 보니 산과 친숙할 것 같지만 의외로 산에 대한 기억들이 별로 없다.기억 하나를 들추자면 정초 설악에서 동해 일출을
볼려고 올라가다 중도에서 내려왔던?것이 전부다.사람들이 산을 찾지만 작가처럼 사진을 멋지게 찍어 올리는 사람은 몇안되는 것 같다.''효빈''
블로거이자 산을 좋아하는 사람 정도로만 알았는데 실력이 대단하다.
많이들 산으로 갔다.저자의 말처럼
산악회에서 가다보면 산의 참 모습을 발견하기가 쉽지않다.우루루 몰려다니는 것보다는 홀산?의 등정이 필요하다.책 제목을 보고는 ''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 나는 무슨 생물도감인 줄 알았다.내가 아는 한사람도 등산을 좋아한다.그의 카스에 갈라치면 온통 산에 대한 예찬이다.어디는 뭐가
좋고,갈대도좋고,길은 험하고...,
남자도 오르기 힘든 설악을 아침
산책하듯(아니,힘들었겠지) 사계의 사진을 올렸다.기암괴석과 어우려지는 능선들과 야생화와 나무들 이런 눈호강이 참으로 오랜만일세! 효빈씨가
올려주는 사진에는 산에 대한 정감이 서려있다.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하늘의 별이라도, 자기가 즐거우면 남들도 행복하다.야생화의 여성스러움과
남성의 우직함의 산이지만 한떨기의 야생화는 포근한 엄마의

자궁을 생각나게
한다.책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대자연의 신비로움보다 수고한 땀방울을 생각해본다.공룡능선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설악산의 오묘함은 사계를 뛰어넘는 천상의
세계로 입성한다.수줍은듯 빵긋이 웃는 야생화의 모습은 마치 속내를 들켜버린 아낙의 모습처럼 느껴진다.계절에 따라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 설악의
사계는 대자연의 패션 모델이다.
산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탁트인
푸른 하늘에 두둥실 구름이라니 세상의 온갖 시름을 내려놓고 그녀를 따라 설악이나 한바퀴 돌고 오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