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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주의자
류광호 지음 / 마음지기 / 2019년 12월
평점 :

다문화 주의자
인종의 벽이
없어진지 오래다. 우리 나라는 더 이상 단일민족 국가가 아니다.이런 사회적인 구조가 지구촌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내고 한 울타리안에 옹기종기 모여
살던 동네는 필리핀 새댁이 들어오고 몽골,중국은 물론이고 다양한 나라의 처자들이 들어왔다.저자 류광호의 이소설은 바로 그들과 우리들의 이야기로
꾸며지고 있다.

소리치고 싶어도
들어줄 사람이 없다면 눈물이 흘러도 함께 마음 아파하고 울어줄 이 없는 그들의 아우성이다."다문화주의는 실패했습니다.유럽을 보십시오.자국사회와
통합을 거부하는 600만 무슬림 인구를 거느린 프랑스를 보십시오.그들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넘어섰습니다.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그날의
토론에 패널로 참석한 송우석은 차분하고 냉소적인 얼굴로 말하고 있다.
그는 보수 논객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자기만의 주장을 펴는 시사평론가.작가는 이주 노동자의 문제와 다문화가정을 바탕으로 소설을 전개하고
있다.이주
노동자들의 인권을 주장하는 패널들 속에 이주 노동자 2세 한성주 그의 부모는 20년 전에 한국으로 이주한 조선족이었다.열띤 토론이 이어가고
다문화사회의 문제점과 인권의 해결방안을 찾는 곳에 신문기자 종훈도 참석하고 있었다.

송우석과 한성주
그들은 정반대의 주장으로 날선공방이 이어진다.이 둘의 주장을 들어보는 종훈의 기자
정신 또한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어느날 이주 노동자 인권 활동가 한성주 대표 실종 사건이 터지게 되고 이야기는 절정을 향해 달려간다.실종자
한성주는 렌트한 차로 강원도 횡성 야산에서 유기된 시체로 발견된다.범인은 한성주와 동년배인 스물 일곱의 심승우 대학 중퇴 후 알바 일을
하던자였다.

극우적인 성향의
청년 단독 범행이라기에는 교모하고 치밀한 계획이었다.종훈의 의심은 수사한 경찰서 박경위의
수사에서 명백한 정황과 진술이 더 더욱 의심을 사게했다.뭔가 있다! 새로운 의심은 그를 움직이게 했고 추적을 하던 중 렌트한 차의 바닥에서
송우석의 명함이 발견된다.그러나 작가의 트릭에 속아 넘어갈 뻔 이제 부터 반전이 일어난다.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엇이 문제일까?
작가의 섬세한 터치로
그려지는 다문화주의자 다 얘기해 버리면 재미 없어진다. 류광호의 장편소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클라이막스를 기대해도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