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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빙이 녹기까지
권미호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9년 10월
평점 :

줄서기 아르바이트는 매력적이었다.좋은
건수는 페이가 높았다.꼼꼼히 정보를 수집한 뒤 타이밍을 잘 맞춰 추첨권이나 선발권,교환권 안에 만들면 모든 것이 오케이였다.무엇이든 대신 서
드립니다. 이런 명함을 들고 다니면서 햇수로2년 개월수로 치면 8개월째,자신이 필요한 것을 대신 줄을 세우고 돈을 주는 그리고 자신의 필요를
얻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은설과 도영은 같은 회사
직원이다.출장가기로 한날 둘 다 지각으로 공항에서 남게되고 폭설로 4시간의 틈이 생기고 둘은 공항옆의 영화관으로 간다.같은 장소에서 다른
생각으로 흘러가는 시간에 묶여있는 그녀들의 영화관 풍경을 보여주는 소설이다.잡토피아의 세호 그는 모두가 퇴근한 뒤
이곳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말고 다른 사람이 이 건물 있는 것을 눈치 채고 추격을 하는데...,

세호의 부모는 거액의
빚을 남기고 사고로 죽는다.빚으로집을 포기 하였으나 사채업자에게 시달리고 쌍둥이인 동생의 학비를 위해 노력 하던 중 배달을 하고 오던 길에
교통사고를 내고 도망하여 3주 뒤 집으로 가지만 동생은 심장마비로 숨을 거둔지 오래이다.죽은 동생의 이름으로 다른 삶을 살게 되는 세호,
잡토피아에서 근무한다.세호는 자신이 동생의 이름으로 살고있는 것에 가책을 느끼게 되고
골목길의 란다는 네
자매의 이야기다.엄마가 돌아가시고 할머니 마져 치매로 네 자매가 헤어졌다 다시 만난다.그녀들의 힘겨운 삶의 여정을 진솔하게 그려내고 있다.소다와
란다와 큰언니 완다 그리고 현주언니 작가 권미호의 소설집은 어쩌면 우리 주위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푸념이나 자조섞인 인생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이다.세상에는 동그라미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네모난 것도 있고 삼각형도 타원형을
그리는 것 온갖 모양들의 인간들이 살아가지만 때로는 타협과 불안의 속출,희안한 조합들도 보인다.고향에서 바닷 속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세종류였다. 바다 것을 채집 하는 자와 보호 하는자 그리고 관람하는자 이야기의 시작은 해녀의 이야기다.유빙이 녹기까지 단편의 소설들은 조금은 암울하고 회색빛이
도는 투명인간 형태의 소설이다.
생존에 강한 집착,가짜와 진짜의
구분점,라인맨의 삶도 있고 영화 기생충에서 봄직한 장면도 보이는듯하다. 골목길의 풍경과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현실에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소설이다. 이 소설의 특징은 골목길이 많이 나온다.마치 전쟁 후의 국제시장 또는 영화 친구에서 보는 골목들의 모습이다.이 소설들은 젊은이들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는데 밝은 쪽보다는 어두운쪽으로 배경이 이루어진다. 아님 작가의 과거에서 따온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불러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