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라함 - PrarabdhA
조길제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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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의도했던 삶으로 진행되지 않을 때 우리는 이것을 운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이 책의 저자 조길제는 운명이라함을 소설로 펼치고 있다.다소 판타지적인 요소와 불교의 색체가 강하게 느껴진다.주인공 하잔은 태자로 태어나지만 왕권을 노린 숙부 쇼카의 음모로 왕권에서 멀어진다.독주를 마시고 황제는 살해 당하고 하잔은 황제를 죽인 누명을 쓰고 도망자가 된다. 

 

 

 


어쩌면 거부 할 수 없는 운명 앞에 서있는 현실의 우리처럼 오버랩 되어지는 과정속에 소설은 흥미를 더해간다.벗어날 수 없는 굴레는 하잔을 고난으로 몰아가고 하잔의 운명 이라함이 등장하여 그와 동행한다.마치 우리들의 자아처럼 말이다.그는 운명적으로 2년간의 노예생활을 하면서 많은 고난을 겪게 되고 이라함의 문답속에 진정한 자아를 찾기위해 노력하게 된다.

 

고난은 더욱 하잔을 강하게 만들아가고 그의 운명 이라함도 같이 강해진다.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워지는 것처럼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살아가지만 쫓기는 그의 운명은 아이를 잃고 부인과 딸과의 생이별을 하게 된다.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여야 하는 초연함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고난과 역경,몸부림치면서도 바꾸지 못한다면 받아 들여야 하는 하잔의 삶이 우리들의 것이라면


미타국을 찾는 하잔의 노력은 가상하다.역전의 운명이란 없다.그것은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지만 팔자를 고친다,운명을 바꾼다는 돕는 손길이 없으면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선과 악의 역활이라든지 전쟁,가난,고통,욕심,등을 만들어내는 인간의 탐욕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이다.수많은 전쟁을 치르면서 하잔의 용맹은 날로 더해가고 황제로의 모습을 갖추어 간다.


 

영주와 제후들이 의기투합해서 하잔을 왕좌에 앉혔다.왕이 된 그는 제일 먼저 백성들의 민생고에 귀를 기울였다.덕분에 수년간 풍년은 계속되었고 사람들은 양질의 교육과 자유로운 종교활동을 하며 평화로운 시절을 만끽했다.행복한 웃음소리가 곳곳에 가득 했지만 하잔의 마음 한편에는 그리움에 사무친 어머니와 누이동생이 떠올라 먼 북쪽 하늘을 바라보며 그리움을 삭혔다.(본문121p~)

 



서양의 정서와는 전혀 동떨어진 픽션이다.자아의 몸부림,삶의 지혜를 고난을 통해 얻어야하는 운명이라는 굴레는 작가 특유의 필력이다.지옥,천상,개미처럼 일하는 일상에서 고개들어 하늘은 언제 처다보노? 갈등과 번민의 연속적인 몸부림의 하잔을 통해 등장하는 숙부 쇼카,늙은 거인 이라함,노예들,든든한 후원자 라산 대장군등 인생을 사는 동안 운명속에 작용하는 일들은 하잔 자신이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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