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어서와, 이런 정신과 의사는 처음이지?
안정병원 하오선생 지음, 김소희 옮김 / 작가정신 / 2019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어서와,이런 정신과 의사는 처음이지? 안정병원 하오선생은 정신병원에서10년을 근무하면서 경험한 것을 책으로 만들었다.환자들의 일상과 내면의 세계를 진지하고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정신병원을 찾아온 한 환자의 이야기 그 환자는 매일 우산을 손에 들고 모퉁이에 가만히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그 이상한 행동에 간호사가 환자에게 재차 이유를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모두가 어쩔 줄을 몰라할 때 한 의사가 우산을 들고 환자를 따라 모퉁이에 쪼그려 앉는다. 두 사람은 그렇게 쪼그려 앉아 있기를 한 달.그 길고 조용한 시간을 함께한 끝에 드디어 환자가 입을 연다."저기 당신도 버섯인가요?" 환자의 물음에 의사는 대답을 한다."네 저도 버섯이에요." 그러고는 일어서서 한마디 더 한다."전 이만 가야겠습니다."그러자 환자가 묻는다.



 

"당신도 버섯이라면서 어떻게 걸을 수가 있죠?" "버섯도 걸을 수 있어요."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병실로 돌아온다.이번엔 의사가 약을 꺼내든다."전 약을 먹어야겠습니다.""당신은 버섯이라면서 왜 약을 먹는거죠?""버섯도 약을 먹을 수 있으니까요."그러자 환자는 의사를 따라 약을 먹었습니다.이번엔 의사가 침대에 누워 이불을 가지런히 덮고 말했다."전 이만 자야겠습니다."

"당신은 버섯이라면서 왜 잠을 자려는 거죠?""버섯도 잠을 잘 수 있으니까요." 그러자 환자도 의사를 따라 잠을 청한다. 몇 달 후,병원 치료에 응하지 않던 '버섯'은 마침내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할 수 있었다.정신병원의 의사는 온전한 정신으로 진료를 볼 수 있을까? 항상 내머리속에 드는 생각은 그런 것이었다.그곳에서 10년이면 사람만 보면 증세가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을 것같다.

혼란형 조현병 동쩐의 상태를 설명하며 이 책의 시작을 알린다.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동쩐 이라는여인을 소개하고 있다.혼란형 조현병은 주로 청소년기에 많이 생긴다.서서히 시작되나 급성으로 발병하기도 하는게 이 병의 특징이라 단기간에 심각한 수준에 이르기도 한다.가짜 남편을 등장시켜서 치료하는 의사의 고충은 심하게 긍정이 가는 부분이다. 꿈을 꾸면 다 기억하는 여인은 초능력이라

과시하지만 그것은 과잉기억 증후군 때문에 생긴 것이다.과잉기억증후군에 대한 환자와 설명은 특수한 능력이 아니라 꿈과 현실 사이의 오해에서 생기는 현상이란다.일상적인 불안,초조,강박,우울증부터 급성공황장애,스톡홀릭증후군,병적 도박증,안면인식장애,폐소공포증까지 우리는 모두 크고 작은 정신질환을 안고 살아간다. 저자는 누구에게도 말 못한 마음속 아픔을 상상을 초월하는


소통의 대화법과 초절정 공감능력,강력한 개그드립으로 치유하는 정신과 의사의 리얼 스토리를 이 책에서 소개한다.뜬금없이 하는 소리들도 그 속에 숨은 진실을 찾아 치료하는 저자의 매력에 빠져든다.그는 이 책에서 말하기를 정신질환을 두려운 것으로 여기지말고 감기에 걸리거나 열이 나는 것처럼 몸이 아픈 것이다.우리가 정신 질환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면 환자들을 바르게

 

대할 수 있고 자신의 병을 마주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한다.다양한 사례속에서 웃픈 현실에 실소를 자아내고 환자가 겪어야하는 마음의 상처를 생각한다.정신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 엉뚱하게 진행되고 엽기적인 방법을 사용하지만 하오 선생의 환자를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정신 질환 환자들에게 좋은 친구이자 친근한 할아버지로 불리는 하오 선생을 상상해본다.


 

어서와,이런 정신과 의사는 처음이지? 간만에 맘이 따스함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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