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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연인 ㅣ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13
전경린 지음 / 나무옆의자 / 2019년 10월
평점 :

이중 연인 인연이라는 말과 연인이라는 것의
미학,생일 모임에 초대되어 간 주인공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현상, 전경린의 소설은 재미있다.제목에서 말해주는 느낌 그대로 가져간다. 수완과
이열,그리고 황경오의 삼각관계의 구도 연재소설은 이런 재미가 충족되면서 때론 대리만족,일탈을 즐겨보는 상상도 좋겠다.세상의 끝,영원 근처, 말하자면 골든
마운틴 아래에 둘만 가 있는 것 같았다.

영원이란 고요한 곳이고 맑은 곳이고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곳이며 아이처럼 순진무구해지는 곳이다. 가게가 문을 닫을 때 쫓겨나다시피 나와서도 황경오와 나는 헤어지지 못하고 텅 빈
밤의 거리를 함께 걸었다.내가 사는 동네쪽으로,나의 빌라 쪽으로, 내 방 쪽으로(본문73p~) 연애와 사랑의 감정은 어디까지일까?
수완과 황경오,수완과 이열의 이미 서로를 알고 있는 이들의 묘한 줄다리기를 본다.

을 열어둔다는 뜻은 무슨 의미일까? 그
문으로 누가 들어올지 통한다는 또다른 의미의 발산은 쾌락이 아닌 사랑에 굶주린 그들의 향연과 같다.황경오도 아니고 이열도 아니고 도대체
누구를 위해 문을 열어둔다는 뜻일까? 작가의 의도는 수완의 이중성을 말하는 것인가! "당근밭은 신기한 곳이야.예쁘기도 하고 당근 줄기와 잎을
붉은 당근과 연결시키기란 쉽지 않거든.무엇보다 난처한 건

당근 냄새가 성적인 흥분을 일으킨다는
거야.난 그랬어.당근 밭 한가운데서 쩔쩔매며 오도 가도 못하고 갇히는 거야." 당근 밭을 가 본 적 없지만 당근밭에서 성적인 흥분에 휩싸여 꼼짝
못하고 서 있는 남자는 상상할 수 있었다.(본문146p~)아침 잠자리에서 눈을 떴을 때 곁에 누가
없으면 그렇게 허전하고 싫은 느낌 때문일까?
아슬 아슬하게 만들어가는 러브선은 작가
특유의 감정을 보여주는 소설이다.마치 주말 드라마를 보면서도
엉뚱하게 상상해 보는 주인공의 결말처럼 의도하지 않던 곳에서 치고 나오는 도발적인 액션에 결말을 예고할 수 없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