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아 우라 - 박삼중 스님이 쓰는 청년 안중근의 꿈
박삼중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코레아우라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서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안중근-


서른두 살의 젊은 나이에 "동양의 평화를 위해" 총을 쏘고 세상을 떠난 안중근, 그는 정의를 실천하는 종교적 신념과 대한 독립을 위해 기꺼이 순국한다.당신은 안중근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 삼중스님이 말하는 안중근,단순히 이토라는 인물을 저격했다는 것 때문이 아니다.그는 그저 수많은 애국지사 중 한 명일 뿐이다.그가 우리에게 주는 키워드는 애국이 아닌 화합과 평화이다.


사형수들을 만나러 다닌지 30년의 세월 동안  그들에게 스스로와 화해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 였다고 말한다.독립운동을 하면 삼대가 망한다고 했다.그러나 이런 독립운동가의 집안에서 삼중스님이 태어나고 필연적으로 인연이 이어진다. 그의 유년시절은 그렇게 흘러간다.어머니의 재혼과 사업의 부도로 집을 나오게된다.그리고 원망과 미움을 내려놓고 스님이 된다.

 

5년간의 행자 기간을 거쳐 낙산사에서 계를 받고 정식 스님이 된다.그러나 집안 형편이 어려울 때마다 도와야했다.전과자와 재소자,낙인된 죄인들을 위해 교화를 시작한다.1967년 대구교도소를 시작으로 40년이 넘도록 사형수들의 인권과 교화를 위해 노력한다.사형수들을 만나 함께 울고 고민하고 아파하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고백한다. 




사형수들의 대부,재소자들의 친구 삼중 일본에서 안중근을 만나다.그가 안중근 의사에게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건 1984년 일본 동부지역 센다이에서 열리는 전국교도소 재소자 교화 전국대회에 초청되면서였다. 위국헌신군인본분(나라를 위하여 몸을 바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다) 센다이의 다이린지라는 사찰에 비석에 새겨진 글귀는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사형당하기까지 안의사의 간수이자 호송,호위를 하던 일본인 지바 도시치에게 우정의 표시로 써준 글귀라는 것이다.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는 그는 이 절에서 그의 비석을 세워 자손으로 하여금 추모케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다.이 후 삼중스님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도마 (토마스) 안중근의 흔적을 쫓아 30년 세월을 보내게 된다.이 책에서는 의거 전에 사진과 단지 혈서엽서등 귀중한 자료들을 사진으로 제공하고 있다.나라 잃은 백성의 소망은 오직 대한의 독립이었다.

손가락을 잘라 피로 쓴 "대한독립"은 그의 나이 서른한 살 때의 일이다.코레아 우라!(대한민국 만세)코레아 우라!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는 하얼빈역에서 안중근의 총에 역사의 심판을 받는다.그는 거사 후 코레아 우라! 를 외치다가 일본 헌병들에게 체포된다.그리고 세상이 주목하는 죄수가되어 뤼순 감옥에서 수형생활을 하게된다. 105년 전, 동서양에서 칭송한 용기를 이 책에서 기록하고 있다.
 

인간 안중근과 영웅 안중근에 대한 삼중스님의 생각은 안중근 의사의 흔적을 30년 가까이 찾아다닌 나로선 "비범"에 가까운 영웅으로서의 안중근이 아닌 정 많고 인간적인 보통 사람으로서의 안중근이 실제 안중근에 더 가까울 거라고 생각한다.다만 그의 성정과 정의감이 평범한 사람으로서 가진 한계와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지 않았을까 싶다.
 

 



105년이 지난 후의 대한민국 수많은 구국선열들이 이 나라를 지키기위해 목숨을 버렸다.30년 가까이 안중근의 흔적을 쫓았던 삼중스님의 바램은 안의사의 유해를 찾아 고국으로 모셔오는 일이다.고국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105년째 들어주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다.동양의 평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한 청년의 숭고한 죽음을 어떻게 기억하고 새겨야 하는지는 우리의 몫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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