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과 신호 - 당신은 어느 흔적에 머물러 사라지는가?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흔적과 신호 정신분석학자인 저자가 보는 인간세상의 일들을 다양한 학설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문자와 기호 그리고 종교를 통한 그들의 이해와 가치의 충돌을 보여준다.나타나는 현상과 허구에 대해 학술적으로 논의하고 자신의 의식 속에 잡혀있는 공간을 파악해가며 자아를 찾아가도록 권하고 있다.39명의 다양한 학자들이 말하는 시대의 고민을 풀어주는 답을 통해 우리의 궁금증을 해소해 보자.


또 현상의 무질서속에 살아가는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 형성을 위한 저자의 견해도 들어본다.1부 상상의 질서,2부 상징의 질서,3부 현상의 무질서를 말한다.모든 물질은 원자들의 조합으로 엮어낸 아름다운 무늬들이다.우리가 문자의 기호들을 배열하여 시를 짓고 소설을 쓰는 것처럼 원자들도 서로 결합하여 향기를 품은 백합이 되기도 하고 하늘을 나는 낯선 철새들도 될 수 있다.(본문p29~)


원자들은 생명의 흔적속에 그대로 머물러 재현되고 있다.모든 사물은 운동을 한다.고정된 것이 아니라 운동함으로써 성질의 변화를 추구한다.씨앗이 줄기를 뻗고 잎사귀가 돋아나고 꽃이 피는 것도 일련의 운동이다.천상의 운동은 완벽한 구형체가 완벽한 원운동을 한다.삶은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 감정은 크게 만족과 불안족으로 나뉜다.만족하면 행복하지만 불만족하면 불행하다.



상징은 보이지 않는 것을 다양한 의미로 드러낸다.보이지 않는 것들은 보이는 것들 보다 먼저 있는 현상이다.보이지 않는 것들의 자궁속에서 보이는 것인 상징이 태어난다.철학뿐만 아니라 문학,예술,종교,수리학,언어학등 광범위한 영역은 상징이 없으면 성립할 수가 없다.상징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짝짓기를 해야하는 근원적인 생명의 속성을 갖고 있다.





역사는 생산성 향상에 따라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그리고 경제제도와 생산력이 맞지 않게 될 때 그 모순으로 인해 원동력을 발생시켜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생성된다고 믿는다.마르크스는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면 계급이 사라지고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지상천국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인간의 유전자는 잃어버린 대상의 흔적을 제일 많이 담고 있는 가장 밀도 높은 존재로 본다.

그런 인간이 삶 속에서 상실당할 것인지 상실시킬 것인지의 갈등 사이의 여백 위에서 존재의 주체를 묻는다.현상의 무의식은 상실당한 만큼 스스로 상실시키는 주체를 가지면서 생명을 지닌 정보의 공간을 바라본다.윤정의 상실철학은 상실의 주체로 머문 공간철학(Space Philosophy)이다.정신분석학은 그 공감 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죽음이라는 소멸의 공간은 창조의 울림으로 퍼지는 생명공간의 주체이길 욕망한다.저자 윤정의 흔적과 신호는 잃어버린 자아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영혼들을 향한 새로운 흔적과 신호를 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