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는 아이들의 속마음
이다빈 지음 / 아트로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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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는 아이들의 속마음은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의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글로 꾸며져 있다.저자 이다빈은 24년 동안 아이들의 글쓰기를 가르치면서 아이들의 정서를 관찰하면서 높은 기대와 친구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겪는 부분을 글쓰기를 통해 상처가 치유되고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글쓰기를 통해 상처입은 마음이 치료될 수 있다면

 

자기만의 세상에 갇힌 아이들과 세상을 떠도는 아이들로 구분하여 글을 이어가고 있다.죽고 싶다라고 생각하면 한없이 슬퍼지고 우울하고 살아갈 희망을 잃게된다.이 책에 나오는 희주도 그런 학생이다.손목을 긋는 자해를 통해 고통이 주어질 때 아픔을 통해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고 고백한다.


 



어찌 희주뿐이겠는가! 외모에 대한 불안감 친구들의 놀림,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부모들의 무관심등 여러가지로 우리 아이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동석이는 판타지 소설을 쓰는 고3이다.현실과 판타지 속에서 헤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꿈과 현실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도록 도와주고 작은 것이라도 목표를 세우고 하나 하나 실현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들이 글쓰기를 통해 희망을 보이고 있다.

 

 


자녀가 바라는 부모는 어떤 부모일까! 선미의 가정은 그리 평온하지 않다.경제적인 문제로 부모가 힘들어하는 모습과 자신을 바라보는 아이의 갈등구조가 청소년기의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수녀가 되고 싶어 하는 예랑이도 부모들의 힘든 삶에 가족이 함께 할 수 없는 안타까운 가정을 볼 수 있다.요즈음 질풍노도의 시기 사춘기가 빨리도 온다.


 

나는 길을 지날 때면 아이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 쓴웃음을 짓는다.그들만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겠지만 안전하게 타고 다녔으면 한다.민재의 경우도 힘든 시기지만 잘 견뎌주길 바랄 뿐이다.비단 이 책에 나오는 9명의 학생이 다는 아니지만 글쓰기 선생님의 관점에서 보면 다 내 아이들이다.부모의 관점에서 아이들이 겪는 고통을 지켜보는 심정은 백분 이해가 간다.

그러나 부모세대는 풍요롭지 못했다. 전쟁의 상흔과 경제적인 이유로 우리 아이들이라도 하는 심정으로 살아왔다.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풍요속의 빈곤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물질적으로는 풍요할지 모르나 정신적으로 가정의 화목이나 부모 자식간의 사랑은 빈쭉정이가 되어버린 현실을 통감한다. 그래도 희망이 보이는 것은 이런 엄마같은 선생님이 계시기에 아직 세상은 살만하고


 

아이들에게 희망이 있어 좋다.말하지 않은 아이들의 속마음 글쓰기를 통해 진정 그들이 트라우마를 벗어나서 밝은 태양이 비추는 하늘을 바라봤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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