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지던 그날의 봄
이종성 지음 / 아우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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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던 그날의 봄 책의 표지가 눈에 확 들어온다 연한 핑크색으로 예쁘게 단장했다 봄은 그렇게 반복되는 계절중의 하나라고 하기엔 요즘은 아쉽다 훈풍이 부는가 싶으면 목련 꽃망울이 맺히고 떨어진다.누군가는 봄을 노래하지만 우리에겐 그런 낭만이 있었던가! 봄은 계절의 시작인가,끝인가!저자 이종성의 봄은 계절의 시작처럼 보인다.춘풍에 눈은 녹아내리고 양지 바른곳에는 꽃잎이 보인다.

 

시가 나온다는 것은 깊은 심연의 차디차고 경이로운 정제수의 결정처럼 느껴진다 이미 우리는 모든 것을 알아버린 삐에로처럼 포기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작가 이종성의 꽃이 지던 그날의 봄은 우리의 속내를 들켜버린 마음이다.봄,여름,가을,겨울중에 어떤 계절에 우리마음을 담아 낼 수가 있을까! 사랑,애틋함,이별,그리움으로 표현하고 있는 계절은 저 건너편의 커턴을 헤치며 나올듯 하고 있다.

구구 절절한 설명이 필요했던 그 시절은 이미 지났고 눈빛만 보아도 느끼는 당신이다 버스가 바람을 일으키며 지나가면 벗꽃 잎들이 우수수 흩날린다 봄에도 눈이 오나? 아니 벗꽃 송이다 수줍은 사춘기의 연애편지를 떨리는 손으로 전해주던 소녀의 두근거리는 가슴팍처럼 그렇게 그렇게 봄날의 사연을 적어내려가고 있다.사랑,애틋함,이별,그리움으로 꽃이 지던 그날의 봄을 적어 내려가고 있다



청춘의 봄은 그리 멀리 보이는 아지랑이 같지는 않다 마음속 깊이 저장해두고 볼 수 있을 때 보는 사진이 아니다 이미 흘러가버린 거울속의 내모습과 같은 것이다 비가온다 꽃잎이 떨어져 쌓인다 희망의 골짜기를 매우는 사랑 한아름처럼 뻐꾸기의 처량한 목소리는 여름을 재촉하지만 꽃이 지던 그날은 아직 화창한 봄의 계절이었다

시간의 노예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조금만 천천히 걸어보자 손에서 떨어질줄 모르는 스마트폰은 잠시 넣어두자 느림의 미학도 충분히 아름다운 법이다.이별을 고하면 그리움이 다가온다 꽃을 털어내고 남은 가지에는 그리움만 쌓인다 희미하게 사랑 한모금에 눈물 한방울을 첨가하면 괜한 서러움에 애꿋은 꽃잎만 뜯고 있다 파르르 흔들리던 입술은 울음을 터트린다


 
이종성의 꽃이 지던 그날의 봄은 그렇게 성숙되어 간다.물질보다는 마음을 출세보다는 가족사랑을 기억해보자 빠르다는 것은 편리하겠지만 느림은 가질 수 있는 여유가 아니겠는가! 봄 같은 길일지라도 당신의 삶의 속도를 줄인다면 보이는 것들이다.나무와 풀들 이름을 몰라도 좋다 나와 당신을 향해 미소짓는 그들과 함께 사는 지구라는 별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느끼게된다.


 
풍요속의 빈곤 당신이 채우려고 발버둥치는 사이 마음속은 자꾸만 비워져갈 것이다.느껴보자 꽃이 지던 그날의 봄 바다의 끝에 닿아있는 하늘 그리고 뽀얀 구름을 만들어낸다 그 포근한 언저리에서 내마음의 쉼터를 만들어보자 시인의 마음은 이미 아름다운 동산이되어 나와 같이 거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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