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로 간 소신
이낙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각이 꼬리를 물고 누가 뭐래도 내 갈길을 가는 센님이  있는가하면 미리 꼬리를 내리는 눈치밥 백단이 보인다 달나라에도 그린벨트를 해야 한단다 하도 각나라에서 자기들 국기를 꽂아대니 이런 말도 나온다 대한 민국은 언제 달나라에 태극기 꽂아보나?목마와 숙녀, 소피 마르소 참 오랫만에 들어보는 단어이다

 

각자의 추억들은 언제나 그들의 마음속에서 싹을 돋우며 잎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살아간다 저자의 생각에도 이런 추억이라고 나이 들어감을 본다 여름,딸바보 아빠의 모습속에 결국 시집을 보내야 하는 아쉬움만 들 것 같다.흑백티비를 보면서 자라던 우리였다 소년의 수필을 보면서 지금의 젊은이들은 무슨? 하지만 불과 얼마전이다

나는 한동안 넋을 놓고 칼라 티비앞을 떠날줄 몰랐다 어쩌면 보여지는 것들이 아름답고 좋았다 가수 최백호의 노랫자락속에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를 기울이던 낭만은 사라졌다 마음구석에서 짠한 기운이 올라오는 건 무엇일까?어쩌면 수필은 그사람의 마음을 나누는 일기장과 같다 같은 시대를 살면서 말은 안해도 마음이 통하는 그런 분위기 말이다

그렇게 우리는 배우고 살아왔다 전쟁 후의 우리는 국민교육헌장을 외우고 월남 파병 장병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던 돈되는 일이면 탄광이던 간호사든 서독으로 달려나갔다 그래도 박봉이었던 공무원 생활이 어쩌면 나은지 모르겠다 지금은 청년들이 공무원하겠다고 고시원을 학원을 전전하는 것을 보면 쓴웃음이 나온다



청년들은 꿈을 먹고 살고 노인은 추억을 먹고 산다 이낙진의 달나라로 간 소신은 기억과 기록이 만나는 에세이다 행복은 표현해야하고 사랑도 표현해야하는 현실이다 로또와 같이 정말 하나도 맞지 않는 번호를 들고 일주일을 기다리는 나의 웃픈 모습을 보는듯 하다 가족이 등장하고 가치가 상실되어가는 가장의 무거운 어깨가 아마 달나라로 보내버린 소신이 아닐까 보여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