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시 - 아픈 세상을 걷는 당신을 위해
로저 하우스덴 지음, 문형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시가 줄 수 있는 위안은 참 많다 시간이 바쁘고 힘든 일이 많을수록 여유라는 것이 없다 저자 로저 하우스덴은 시를 쓴다는 것이 시간낭비가 아닌가도 생각했다지만 자신을 돌아보는 최소한 노력이 아닌가로 보여진다 생각해보면 국어 시간에 숙제로 내준 원고지 서너장에 고심해서 제출한 것이 나는 고작이었다.이 책에서 보여주는 시는 다양한 부분에서 우리들을 위로하고 있다.


마음을 여는 행동은 의지만으로 되지 않는다. 마음을 여는 것은 그렇게 간단히 결정되는 일이 아니다. 오직 스스로가 배의 선장이 되려는, 또 우리의 기호에 맞게 삶을 지휘하려는 몸부림을 그만둘 때에만 우리 앞에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또 다른 길이 열릴 수 있다. 어쩌면 그때야말로, 우리 모두가 등불이었음을 보게 될 것이다. 자신이 빛이라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했던 빛나는 등불이었음을.(P115~)



 

직업으로 글을 쓴다는 것이 전무한 나는 연애시절 릴케 시집을 폼으로 들고 다녀봤다 때론 복잡하고 힘들 때 글자의 단어들이 나의 머리속을 파고 들 때가 있다 아픈 세상에서 시가 주는 위안을 당신은 얼마나 느끼고 살아 가는지 이 질문에 나는  답할 용기가 없다 손만 뻗으면 책이 잡히지만 과연 힘들 때 시가 눈에 들어올까? 그러나 이 시를 읽는 이들은 위안을 얻고 희망을 바라보고 있다.



좋은 글을 대한다는 것은 어쩌면 나에게는 행운이다 그리고 사치이다 책 속에 길이 있다 그 역시 맞는 말이다 시인은 단어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고심하며 집필을 했으리라 나같은 범인이 이 좋은 시를 읽는다고 힘들 때 위안이 될까! 다양한 삶을 살아간 사람들이 전하는 10편의 시는 힘들고 고단한 삼류 인생들에게 위안과 평안의 목소리로 표현되고 있다



당연하다 누군들 우아한 옷을 입고 은은한 클레식 음악이 흐르는 샹들리에 조명 아래서 시를 낭독하고 시를 평하고 대화를 나누고 싶어한다 로저 하우스덴이 전하는 힘들 때 시는 우리들의 우울한 답답한 감정선을 타고 잔잔하게 위안을 주고 있다.공포에 질려 어둠의 얼굴 속으로 숨어버리기 쉬운 자신보다는, 살아 숨 쉬는 모든 존재들과 하나의 몸과 하나의 마음이 된 자신을 아는 것.

 
우리가 이것을 더 기억하려고 노력할수록, 우리의 부서진 세상은 더 많이 치유될 것이다. 이를 위해 삶이 허락하는 그 무엇이라도 노력한다면 우리의 인생은 영적으로 풍성함이 약속된 삶을 사는 것과도 같을 것이다. 비록 그렇게 하는 것이 미래를 보증해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 인류는 사랑할 가치가 있고, 노력할 가치가 있고, 그를 위해 기도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서라도(135 P~)


 

우리는 추상적인 통념 안에서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다. 그러나 남을 위한 사랑은 단순한 개념적인 이해를 초월하여 살아있는 경험으로 바뀔 수도 있다. 고통과 두려움, 갈망이 가득한 누군가의 입장이 되어봄으로써 우리는 공감하는 마음과 연민을 느껴볼 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면 할수록, 그들이 우리 자신이 된 것 같은 동지애를 더욱 느끼게 된다.


복잡한 시내버스안에서 지하철의 공간안에서 잠시의 시름을 내려놓고 시로 위로를 받고싶다면 아직도 세상은 희망의 에세이스트가 있는 한 살만하다고 생각한다 시를 짓지 못해도 좋다 그저 읽기만해도 그들의 위로가 내게로 다가온다 이 10편의 시속에는 우리 삶의 희노애락을 담고 있다 어차피 흘러가는 세월속에 나에게라도 위로를 주고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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