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의사는 고독한 예술가다
김응수 지음, 최대식 그림 / 행복우물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떻게 다시 수술을 받기로 하셨습니까? 나는 궁금해 가족에게 물어보았다.여인의 대답은 이러했다.저도 많이 알아봤어요.다들 선생님을 죽은 사람도 살리는 의사라고 하던데요.소문이 확 퍼져 있어요.며칠 전 응급실에선 죽은 환자도 단칼에 구멍을 내어 살렸다던데요.그녀는 진료실 문을 닫으며 다시 말을 이었다.얼굴은 곱상하신 분이 어떻게,그렇게 우악스런 수술을 하세요? 죽은 사람도 살리는 의사 이것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들은 최고의 찬사였다.

​



​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나의 추억은 그렇게 유쾌하지 못하다.유년 시절 병원에서 크다란 주사기로 겁을 주던 웃지 못할 일들을 겪은 후 그런 트라우마는 오랫동안 나의 기억을 헤집고 다녔다.김응수 박사의  이 책을 읽는 순간 그런 의사의 모습은 사라졌다고 해도 무방하다.의사는 단지 의술만으로는 견딜 수 없는 고독한 직업이다.때로는 순간적인 판단이 그사람의 병의 치료를 가늠하는 의지를 줄 수도 있다.





병원에는 몸도 마음도 병든 사람들이 찾아온다.그들이 기댈 수 있는 병원은 어쩌면 최후의 보루이다.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병이 들면 약해진다.병은 사람을 겸손하게도 또한 강하게도 만들어준다.저자 김응수 박사는 흉부와과의사이다.그가 환자를 대하는 모습에서 참다운 인성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환자와 함께 아픔을 공유하는 그는 환자의 쾌유에도 환하게 웃는 모습은 우리가 원하는 진짜 의사의 모습이다.



​ 


아픈 사람의 소망은 조금이라도 고통을 들어주는 방법 또는 빨리 낫고자 하는 것이다.그것은 의사의 역활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김응수 박사의 글은 바로 이런 점을 볼 수 있다.위험한 일 그것도 사람의 몸에 칼을 들이대는 합법적인? 일을 하는 의사다.환자의 마음을 읽는 의사 우리는 그들을 명의라고 말한다.특이한 처방이나 약으로가 아닌 말 한마디가 위험한 일을 품위있게 하는 것이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