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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마, 수리수리 규칙을 찾아라 - 수열의 규칙 찾기 ㅣ 초등 3.4학년 수학동화 6
황근기 지음, 김보경 그림, 계영희 감수 / 뭉치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이 수학에서 은근 어려워 하는 부분 중 하나가 '규칙성'이더라구요
물론 아이들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저희집 녀석들은 의외로 규칙을 찾아내고 정리하는 것에서 많이 막히는 것을 봤어요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때 수열을 배우면서 저도 그랫던듯 ^^;;
나중에 너무 어렵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미리미리 친해지게 해주고 싶은데 늘 방법이 고민이네요
동아의 수학동화 시리즈는 도형 이야기들에서도 아주 좋게 읽었어서 기대를 하고 열었어요
역시나 이야기의 중심에 등장하는 수학견 매씨~ ㅋㅋㅋ
매씨가 주인공은 아니지만 도형 시리즈 이야기에서 친숙해져서인지 이름만으로도 반가웟어요 ^^;;
요번 이야기에 등장하는 친구는 페르마네요
'페르마의 정리'를 들었던 것 같은데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 ...
하지만 오일러처럼 역시나 수학에서 명성 높은 이름이지요
인간계에 있는 페르마에게 동화나라의 부처님이 찾아오네요
잉? 부처님???
왜 갑자기 동화에 부처님이 등장하나 했는데 서유기의 인물들을 불러왔어요
삼장 법사님은 돌아가시고 삼장법사의 제자인 사장법사가 스승이 되는 이야기 ㅋㅋㅋ
삼장 법사가 어렵게 천축에서 구해 온 불경을 도둑 홍길동이 훔쳐서 인간계로 달아나 버렸다나요
페르마와 매씨는 사장법사와 손오공을 도와 그 불경을 다시 동화나라로 돌려보내야 한대요
그런데 서유기의 장난꾸러기 손오공
역시나 순순히 인간계로 가겠다고 나설 리가 없지요
싫다고 뻗대고 뻗대다가 머리띠를 조이는 술법에 결국 항복
사장법사의 제자가 되어 인간계로 가 불경을 찾아오겠다고 약속했어요
하지만 사장법사는 규칙 안지키기로 유명한 손오공을 쉽게 받아들여주지 않네요
그런 손오공을 안돕는 척 하면서 도와주는 착한 페르마 ㅋㅋㅋ
손오공은 인간계의 아이에게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 처음에는 자존심이 상했지만 여러 사건을 거치면서 서로 돕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배우기도
하네요
이야기 중간 중간 수학의 여러가지 규칙과 용어들에 대한 설명이 적절하게 들어가 '아 그렇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기도 하네요
구구단의 규칙이나 짝수와 홀수의 규칙은 알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막상 정리해서 말하려면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규칙이기도 해서 ]
이렇게 이야기와 함게 정리할 수 있어 좋네요
겨우 손오동과 저팔게, 사오정을 모았더니 여의봉에 문제가 생겼네요
여의봉을 고치기 위해 또 용궁으로~
용궁에서는 패턴 반복의 규칙들을 만나네요
그리고 도형의 대칭까지~
여의봉까지 고치고 이제 정말 준비끝~
인간계로 가는 길이 쉬울 리가 없지요
여러 요괴들도 역시 까다로운 규칙 문제로 일행을 괴롭혀요
어렵게 찾아 온 인간게는 또 왜그리 복잡한지 ㅋㅋㅋㅋ
동화나라 친구들은 과연 어떤 규칙들을 어떻게 찾아냈을까요
수학 규칙으로만 외었다면 어렵고 재미없었을 내용들인데 재미있는 캐릭터들과 함께 이야기를 통해 즐겁게 배울 수 있어요
이야기를 읽는데만 몰입하지 않도록 중간중간 상식 페이지처럼 규칙들과 관련 내용들을 정리해주는 구성도 참 맘에 들어요
아이들이 규칙을 찾는데 보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