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골 훈장님의 한글 정복기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 14
김은의 지음, 한상언 그림 / 파란자전거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이 참 재미있는 책이다 싶었어요

훈장님이 한글을 정복하다니 그 사연이 궁금하기도 했구요

표지 가득한 훈장님 얼굴에 흐르는 땀을 보며 내용이 어떨까 짐작해 보기도했답니다

저학년 용으로 나온 시리즈의 하나인만큼 아이들이 좋아할 내용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했지요

글쓴이의 말을 읽으며 이해가 갔지요

글쓴이가 책을 통해 만났던 한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가 열린 마음으로 새 세상을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정말 공감이 갔어요

그리고 꼭 할아버지들 만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날로 접하게 되는 요즘 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야기으 주인공 막막골 훈장님은 옷차림이나 배운 지식은 모두 옛날것들이지만 마음만은 굉장히 열려있는 인물이네요

젊은 시절 외부 세계에서 들어온 헹글라이더를 꺼려할 수 있었을텐데도 기꺼이 교장 선생님을 도와주었고

아무리 필요해 졌다고는 하지만 한글을 배워야겠다고 바깥 세상으로 나왔잖아요

게다가 아이들이 버릇없이 군다고 볼 수 있는데도 너그럽게 받아주네요

아이들과 친구가 될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희망이와 친구들은 처음에는 기모옹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자기들을 괴롭히러 왔다고 저의를 의심하기도 했구요

기모옹이 한자책을 줄줄 읽어내리는 모습을 보며 감탄을 하고 관심을 갖게 되기도 햇지요

그리고 그 관심이 관계의 출발이 되었어요

물론 처음에는 삐그덕대기도 했지만 기모옹의 진의를 알고 아이들은 오기가 생겼지요

일주일 안에 기모옹에게 한글을 떼주면 여름 방학에 막막골로 초대하기

이이들과 기모옹의 본격적인 공부가 시작되었어요

처음에는 물론 쉽지 않았어요

기모옹은 뜻없는 글자라는 개념 자체를 어려워 했거든요

지칠만도 햇지만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드디더 기모옹에게 한글을 알려줄 수 있었지요

그러면서 정말 말할 수 없는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기도 햇구요

드디어 여름방학

아이들과 선생님은 막막골로 향했어요

꼬불꼬불 대숲을 돌고 돌아 찾아간 막막골은 정말 별세계였지요

대나무를 이용해서 못하는 것이 없는 그곳 아이들과 아름다운 풍광들 속에서 아이들의 일주일은 꿈같이 지나갔어요

그리고 내년을 기약하며 아이들은 일상으로 돌아오구요

막막골과 기모옹을 만나며 아이들도 '한자는 어렵고 따분한 것'이라는 생각을 벗고 배워야 할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구요

다른 세계를 만남으로 인해 아이들도 기모옹도 같이 자랐네요

다르다는 하나로 이질감이나 거부감을 갖지않고 서로 매울 수 있는 자세가 참 좋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