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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보물 모르면 고물, 지도 ㅣ 참 잘했어요 사회 통합교과 시리즈 7
양대승 지음, 장효원 그림 / 아르볼 / 2014년 9월
평점 :
지도
말 그대로 풀면 땅을 그린 그림이네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햇던 이 지도 때문에 큰 녀석 시험 공부 시키면서 같이 헤매고 어려웟던 기억이 있어요
의외로 지도가 막히는 구석이 많더라구요
학교때는 지도 게산때문에 머리를 쥐어짜게 하더니 지금도 일이구나 싶었죠
그렇다고 아아한테 지도를 놓으라고 할 수도 없는 부분이니 아이와 보다 재미있게 지도를 알아갈 방법을 찾다가 보게 된 책이에요
아르볼의 '참 잘했어요 사회'
이 책은 통합교과 시리즈의 일곱번째 책이래요
이 시리즈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하나의 주제를 개념과 역사, 경제, 사회, 과학, 수학, 인물 등 다양한 ㄱ과 영역에서 접근한다면 보다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이야기의 처음은 '지도란 무엇일까'라는 개념에서 출발하네요
어느날부턴가 직장에도 나가지 않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는 삼촌
그 삼촌이 보물지도를 연구한대요
삼촌의 말을 비웃는 나에게 삼촌은 지도에대해 '제대로'알려주겠다고 나섭니다
풍경화와 지도의 차이, 방위와 비율 같은 지도의 규칙, 지도에 쓰이는 기호들과 지도의 특징까지
그러고보면 우리가 요즘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휴대전화 길찾기네 자동차 네비게이션도 지도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것들이네요
지도가 결코 일상과 먼 것만은 아니었어요
지도의 개념을 세웟으니 이제 지도에 대해 더 깊이 알아봐야겠지요
출발은 지도의 역사랍니다
왜 지도가 생겼을까 필요성에서부터 출발해서 옛날 지도들은 어떻게 생겼었고 어떤 사상을 담고 있었는지 알아가다보면 정말 재미있어지네요
다음장에서는 지도의 발전에 도움을 준 영광의 인물들 이라는 제목으로 지도와 관련된 대표적인 인물들이 소개되네요
최초로 과학적 방법으로 지도를 그린 프톨레마이오스나 프톨레마이어스 지도를 믿고 인도항로를 찾아 떠난 콜롬버스, 오늘날과 같은 세계지도의 원형을 그려낸 메르카토르, 그리고 우리나라 지도를 아주 정밀하게 그렸던 고산자 김정호까지
여러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며 알고있는 역사적 사실들과 연계시키니 지도가 훨씬 친근하게 다가오기도 하네요
4장에서는 지도의 다양한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한장의 지도로 인해 엄청난 부를 벌어들인 유럽의 예에서 보듯 지도는 경제적 이익을 가져오기도 하구요
군사와 행정에 대한 정보들이 담기기 때문에 적의 손에 들어가면 아군에게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히기도 해요
또 지도는 사람들의 세계관을 담는 창이기도 하지요
5장에서는 지도에 숨겨진 암호를 푸는 단계로 들어가네요
축적과 좌표가 연계되는 부분이에요
위도와 경도는 무엇인지, 좌표를 이용한 위치는 어떻게 표기하고 읽는지, 축적은 어떻게 계산하는지 , 지도의 방위는 어디가 어느쪽인지, 등고선은 어떻게 표기되는 것인지 하나하나 알아가다보면 지도가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리고 마지막 여섯번째 장에서 지도 박물관을 만나볼 수 있네요
있는줄도 몰랐던 곳인데 경기도에 있다는 지도박물관을 아이들과 함께 꼭 가봐야겟다는 생각이 들어요
본 내용들이 다 끝나고 앞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볼 수 있도록 독후활동 페이지도 있네요
이 독후활동에 소개된 부분들만 제대로 정리해도 지도에 대한 기본은 갖췃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외에 날짜 변경선이나 네비게이션, 우리나라가 그려진 지도를 최초로 유럽에 소개한 인물 같이 아이들이 더 알아두면 좋을 소소한 정보들을 얻어가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어렵고 지루하게만 느껴지던 지도를 재미있게 공부하고 친해질 수 있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