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수리 문복자 후궁되다>의 두번째 이야기랍니다
결과 '러브러브 모드'에 들어간 복자의 달달하고 아련한 사랑이야기가 드디어 나오네요
ㅎㅎㅎ
결은 그동안 벼르고만 있던 일을 시작하구요
조선의 왕이 벼르고만 있던 일...
세도를 부리는 대신을 쳐내는 일이지요
그 세도가 감히 왕의 권위를 누르고 왕의 위에 서는 세도니까요
그래서 결의 눈에 귀인 홍씨가 어여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어요
조선이 건국하면서부터 맞서왔던 왕권과 신권
역시 그 구도로 볼 수도 잇으나 이 이야기에서 홍상학이 가지려는 신권은 바람직한 신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조선 건국시 정도전 같은 이들이 꿈꾸었던 '사대부의 나라'와는 다른 나라를 꿈꾸는 홍상학
그 바탕을 위해 궐로 들여보낸 이가 장안에서 가장 어여쁘다고 소문난 딸 태경이구요
그런데 그 어여쁨은 그저 거죽일뿐
생각도 내용도 없이 욕심으로 가득찬 태경은 와으이 괴임을 받지 못했어요
복자의 등장 이전에도 이비 그는 뒷방 후궁이었던 셈이지요
그는 왕의 사랑을 갈구하는 대신 권력을 탐하네요
그래서 복자와 결의 사랑에 그림자가 드리우고요
복자와 결의 사랑 외에 이면에서 펼쳐지는 또 하나의 만남
만월당 나인 칠칠이와 복자의 동생 유백이네요
이들의 만남도 그림처럼 아름다운 만남일 것 같아요
하지만 칠칠이의 신분이 궁녀라는 점
뭔가 엄청난 장애가 되지 않을까요
복자는 결과는 사랑을 몽글몽글 피워가지만 내명부들과는 교류하지 못해요
홍귀인이야 당연히 복자가 눈엣가시이니 못잡아먹어 안달이구요
성빈은 그저 그림자보듯 지나칠 뿐이지요
하지만 향원지에서 사고가 일어난 순간 복자가 성빈의 달 혜원옹주를 구해주며 둘은 다시 없는 사이가 되요
하지만 복자는 그 사고로 임신인 줄도 몰랐던 아기를 잃게 되지요
홍상학의 뒤를 캐던 겸사복은 조금씩 범죄의 끄트머리를 잡아가구요
그리고 간택령이 내리네요
결은 성빈은 곤위로 올리고자 해요
하지만 대신들과 대비전의 뜻은 귀인에게 있지요
홍상학은 안전을 위해 소의로 진봉된 복자를 함정에 빠뜨리려 하구요
겨 함정으로 이용되는 이는 홍상학이 빼돌린 남양의 관기 형연이라는 여인이네요
결과 홍상학의 머리싸움
그리고 각기 다른 여인들의 삶의 모습들이 선명하게 그려지는 이야기의 중반부에요
사랑만으로는 지켜지지 않는 궐내 여인들의 삶과 그럼에도 순수성을 잃지않는 복자의 모습은 역시 매력적인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싸움에서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