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한화
이상학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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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에 올라타라 이글스"

이글스...

프로야구 유일의 나는 캐릭터를 보유한 한화

그런데 아주 오래 날지 못했던...

사실 한화라는 팀의 매력이 궁금했어요

삼성팬으로 야구를 보다가 어느 순간 야구와는 멀어지고 대전에서 살면서 익숙해진 한화의 패배 이야기들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때 오히려 팬들은 불타오르더라구요

보통 지면 화내고 욕하고 울분을 토하는게 다반사인데

한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원하고 사랑받게 하는 힘

사실 이 책에서 기대한 이야기도 그런 내용이었어요

하지만 그런 이야기는 없더라구요

책은 한화의 역사를 따라 흐릅니다

2007년 저자가 담당기자도 처음 한화를 만났던 시점에서 시작하네요

저자는 그 시기를 한화의 '기나긴 암흑기의 시작'이라고 이야기해요

포스트 시즌의 단골 손님이었던 한화라니

제개는 생소한 개념이네요 ^^;;

분명 그 시기에도 대전에 있었는데 그때의 한화는 제 기억에는 없네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익숙한 이름들을 만날 수 있어요

김태균, 정민철, 이범호, 류현진이라니

야구에서 멀어진 제게도 익숙한 이름들

저자가 이야기하는 1장은 "기나긴 암흑기의 시작"

떠났던 김태균도 미국에서 활약하던 박찬호도 돌아왔지만 처참했던 한화의 기록들

2장은 그래서 ""감독들의 무덤이라는 악연"

류현진의 미국 진출로 2장은 시작하네요

김응용 감독, 김성근 감독

성적과 관계없이 한화가 시끄러웠던 시기

어렴풋이 뉴스로 접했던 이야기들을 저자는 보다 상세히 풀어냅니다

3장은 "너무 짧았던 가을 축제"

한화가 키워낸 감독 한용덕

그리고 달라지는 한화의 스타일

11년만의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역사가 있었네요

"최간환화"라는 응원문구

팬들은 긴 암흑기에도 감독들의 무덤이라 불리던 시기에도 변함없이 한화를 믿고 응원하고 있었네요

4장은 다시 추락하는 한화

"지긋지긋한 그 단어 , 리빌딩"

외국인 감독을 부르고 기다리고 다시 시즌 중 경질

그리고 요즘 들리는 익숙한 이름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 시기 한화는 기억에 있네요

찬란한 봄을 보내고 다시 추락

결국 또 다시 시즌 중 감독 경질

그리고 마침내....

"마침내 한화의 시대가 오는가"

5장에서 인용한 어느 야구인의 말이 확 와 닿네요

"한화는 사람을 너무 자주 바꾼다"

저자의 말처럼 임기를 채우고 물러난 감독이 없을 정도

감독 뿐만이 아니고 구단 프런트도 바뀌면서 팀과 구간이 마찰을 빚는 일도 있었죠

2024년 시즌 중에 김경문 감독이 부임합니다

이전의 김경문 감독과는 스타일이 달라졌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네요

그리고 2025년

예년의 봄과 달라 힘겹게 시작했던 한화는 4월이 자나면서 무섭게 치고 오르기 시작했지요

오랫동안 기다렸던 팬심은 그야말로 폭발했구요

날씨마자 도왔다는 2025 시즌의 한화

화려하게 시작했다 빨리 꺼지던 과거의 한화와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시즌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라니

저자가 이 책을 마감하던 시기 한화는 엘지와 1위 싸움을 하고 있었다지요

결국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 시리즈까지 갔지만 여기서도 엘지에 무릎을 꿇었네요

한화의 이야기를 오래 들어온 한 사람으로서 아쉬움이 없다고는 못할 것 같아요

팬들은 아마 더하지 않을까

선수들도 코칭 스태프도 만족하지는 않겠지요

달라질 다음 시즌의 한화가 더 궁금해 지게 합니다

오늘의 야구붐에는 한화팬의 몫이 적지 않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한화가 포기하지 않은건 팬들이 팀을 포기 하지 않은 영향이 더 크지 않은가 생각될 정도로요 ^^;;

지고 지고 져도 한화를 향해 외치던 그 외침을 기억합니다

팬들에게서 그렇게 사람받는 팀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단순히 연고팀이라서가 아닌 한화가 팬들을 끌어당긴 매력을 더 들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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