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샹마이웨이
3cm 지음, 이꿀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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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cm라니

ㅎㅎㅎㅎ

새삼 저자명에서 풋 하고 웃게됩니다

1cm 셋이 모여서 3cm인걸까 문득 궁금해 지네요

프롤로그에서 보이는 3인 3색의 생각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이랄까요

그런 마음일 수도 잇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을 테니까요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까?" 라고 프롤로그를 마무리했는데 오히려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를 거슬러 보는 것도 멋졌을 것 같아요

세 저자는 각자의 이야기로 책을 나누고 있네요

딱히 공통점도 접점도 없던 세 저자들이 글쓰지 수업에서 만나 한권의 책을 꾸려낸다 그 도전 자체로 멋진 것 같아요

세부분으로 책을 나눴다면 몫을 가르듯이 뚝뚝 자르지 않고 좀 더 부드럽게 넘기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도 생각해 보게 되네요

책의 시작은 '바람든 무'

이 저자님은 어쩌다 별명을 그렇게 설정 하셨을까요

그래서 첫 에피소드의 문장이 확 와닿는 것 같아요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

저자의 이야기들을 따라가다보면 자꾸 나의 오늘을 비춰보게 되는 마법이 있네요

두번째 이야기를 끌어가는 작가 '옆구리 터진 김밥'

아마도 이 프로젝트 그룹을 꾸린 주동자가 아닐까 추측하게 되는 저자네요

김밥으로 살면서 옆구리가 터졌다는 것

그리고 그 덕분에(?), 때문에(?) 오늘을 돌아보았다는 것

저자가 발견한 소소한 의미들은 문득 지나쳐 온 작은 것들을 되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어요

어쩌면 한방향만 보고 달려가기 바빠 미처 못보고 지나친 것은 아닌지 자꾸만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책의 마지막 저자는 '조랭이떡'

이 저자는 별명에 다른 수식어를 붙이지 않네요

'작은 깨달음을 발견하는 하루를 살자'는 저자의 좌우명이 콕 박혀 옵니다

이야기들 사이사이에서 배어져 나오는 저자의 깨달음들은 마음에 울림을 주네요

세 저자들은 모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다른 각도로 보면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해요

자기만의 시선으로 자기만의 박자로 스스로를 지켜 가는 것

제목에 쓰인 '샹'이라는 수식어의 의미가 궁금해 졌습니다

문맥상 나의 길을 지키고 즐긴다는 의미로 해석은 되지만 저자들이 생각하는 제목의 의미를 따로 풀어주어도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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