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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미셸 플레식스 지음, 이세진 옮김, 케네스 그레이엄 원작 / 길벗어린이 / 2025년 9월
평점 :
오랜만에 들춰보는 짤막한 이야기
피터래빗 만큼이나 사랑을 받아온 이야기를 그래픽노블로 만나봅니다
이야기를 글로만 읽는것보다 훤씰 더 생생하게 와 닿는 면이 있어요
글밥이 많은 이야기를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하네요
아이들이 클 때 읽어보고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는 이야기
그런데 두꺼비가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였던가요 ㅎㅎㅎㅎㅎㅎ
에피소드 하나하나마다 캐릭터들이 그야말로 제대로 살아있어요
읽다보면 줄글로 다시 읽고 싶은 욕망이 불끈불끈하더라구요
역사를 알고 보는 지금에는 보이는 문명의 변화
마차가 사라지고 자동차가 등장하기 시작하는 시기
자동차가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이유는 그런 부분도 있지 않을까요
두더지의 봄맞이 시작하는 이야기
두더지의 산책길에 등장하는 봄의 알림들
큰 그림으로 봤다면 그대로 자연관찰로도 될 수 있을 만큼 계절감이 살아있어요
첫 에피소드부터 중심으로 등장하는 두꺼비
그야말로 '금사빠'의 면모를 보여주네요 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의 예상과 달리 이번 엔 좀 오래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일이 커지기도 하구요
중간중간 보이는 두더지의 그림들도 너무너무 이쁘네요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두꺼비의 탈주와 집을 되찾는 전투(?)의 과정은 그야말로 파란만장 하네요
전투가 끝나자마자 그 상대가 양순한 고용인으로 돌아오는 모습도 웃음을 자아내구요
그런데 우리의 두꺼비씨
이야기 끝에서 또 새로운 문물에 마음을 뺏긴 것 같은데 친구들 어쩌죠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사랑스러운 분위기 흠뻑 빠져서 보게 된 이야기였어요
이 책으로 명작을 처음 접해 보아도 좋겠고 읽은 이야기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으로 읽어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