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달 다산어린이문학
도미야스 요코 지음, 이구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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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와 스릴러의 결합이랄까 묘한 매력을 가진 이야기네요

이야기의 시작은 어찌보면 날카로운 대립

변호사와 보육원 선생님들 사이의 대화를 쫓아가다 보면 어딘가에 부딛히는 느낌이 들어요

의미심당한 첫 챕터의 마무리

"아이를 찾았다. 이제 달이 차기만 기다리면 된다."

챕터 머리마다 달의 모양이 바귀는 것을 확인하는 묘미도 있네요

두번째 챕터는 또 다른 아이의 이야기

아카리의 독백이 의미심장 합니다

"다른 세상... 그래, 난 다른 세상에 발을 들여놓았어."

그 말대로에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기도 하지만 현시로가 동떨어졌다는 면에서도 또 다른 세상인 것 같아요

왜 미즈키와 아카리인지, 츠다 할머니가 아이들을 찾을 때 내 건 조건은 무엇때문인지 아직도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아요

독자는 미즈키와 아카리와 함게 그 이유를 풀어가야하네요

처음 만나는 사이지만 왠지 서로가 낯설지 않은 아이들

저녁 식사후에 이어진 둘만의 대화, 그리고 어처구니 없는 사건

둘이 갑자기 떨어진(?) 그 세계는 어디일까요

다른 세게에서 본 사건을 동기로 유추하는 둘의 사이

태어나자마자 헤어진 쌍둥이라니

비가 와서 별장에 둘만 있게 된 날 아이들은 잠겨진 방을 엽니다

왠지 <푸른 수염>이 생각나지만 두 아이가 발견한 것은 멈춰진 과거의 편린이네요

아이들은 비가 그친 사이 중요한 열쇠가 될 듯한 사당에 가보기로 해요

그곳에서 또 시간을 건너간 아이들

아이들이 다녀가는 그 시간선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할머니와 마주친 아이들은 하나씩 아이들이 궁금했던 이야기를 풀어주네요

죽은 자를 다시 살려준다니믿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 두 아이는 자신들이 이미 이곳으로 왔을 때 부터 선택권이 없다는 걸 느껴요

달이 차고, 드디어 제례

신이 알려준 진실은 사람들이 생각하던 것과는 또 다른 이야기

과연 할머니는 무엇을 고를까요

다시 본래의 흐름으로 돌아간 시간

우리는 조심스레 할머니의 결정을 짐작할 수 있네요

하지만 더 궁금한 건 뒷 이야기!!!

첫 장면과 같은 곳 아마도 같은 시간, 하지만 조금 달라진 대화

과연 만나게 될 아이들은 서로를 기억할까요

여기서 끝나서 뒷이야기가 너무너무 궁금해지는 소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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