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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공부책 - 만들면서 배우는 라면의 모든 것 ㅣ 놀라운 한 그릇 5
정원 지음, 박지윤 그림 / 초록개구리 / 2024년 10월
평점 :
표지 한가운데를 차지한 라면 한그릇을 보니 갑자기 배가 고프네요 ^^;;;
이야기에서 아이들이 끓여내는 라면도 그래요
별다른 기교없이 기본에 충실한 라면
아이들이 자라며 제일 처음 제손으로 만들어보는 '요리'가 라면이 아닐까
처음에는 봉지에 적힌 레시피대로 충실하다가 조금씩 자신감이 붙으며 나름의 레시피를 만들어가구요
그러고보면 라면은 우리나라 인구수 만큼의 혹은 그 이상의 팁들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이야기 속의 아이들도 그래요
엄마 아빠의 갑작스런 약속
세 아이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신이 나요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저녁
채완이는 처음으로 혼자서 라면 끓이기에 도전해요
두 누나들의 코치와 구박(?)을 받아가며 배우는 라면 끓이는 방법이라니
ㅎㅎㅎㅎ
이야기 중간중간에 라면에 대한 상식 이야기가 따로 페이지 구성되어 들어가 있네요
누가 라면을 처음 만들었는지,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은 어떤 라면인지, 라면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세계 각구에서는 어떤 라면들이 팔리고 있는지 등등
이런 상식 페이지들만 모아도 재미있는 내용이 될 것 같아요
이야기에서 아이들이 끓이는 라면은 기본에 충실하지만 라면 봉지에 적힌 레시피 그대로는 아니에요
채완이의 누나들은 라면에 대한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있어서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맛있는 라면 끓이기를 알려주네요
라면 여러개를 끓일때는 왜 라면 물을 조금 적게 잡아야 하는지, 수프를 넣는 순서는 어때야 하는지 등등 라면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재미있는 팁들이 소개되요
이야기에 소개된 식구들 저마다의 레시피도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구요
채완이 또래의 친구들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라면 끓이기에 도전해 보고 싶은 의욕을 불태울 것도 같아요
'공부책'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지만 공부 같지 않은 책
친근한 '라면'이라는 소재를 다양하게 접근해 보구요
아이들의 도전 의식도 키워볼 수 있는 좋은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린이를 대상 독자로 한 책이지만 저처럼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고 도움 된다는 생각이 들구요
온 가족이 같이 읽으며 다양하게 활용해 볼 수 있는 책으로 강추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