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관용어가! - 알쏭달쏭 신기한 관용어들에 담긴 사회, 문화, 역사 이야기
니컬라 에드워즈 지음, 마누 몬토야 그림, 이현아 옮김 / 찰리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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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에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네요 방금 강아지 두마리와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창턱으로 비를 피해 왔어요"

고전 중의 고전 <키다리 아저씨>에 실린 한 문장이랍니다

그 시절의 대한 기숙사에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공존하고 있었을까요

영어 관용어에 대한 설명이 없다면 정말 단어 그대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작가가 의도한 것을 제대로 받아들이는데 어려울 때도 있을 것 같구요

바로 그런 점에서 오늘 소개할 <세상에 이런 관용어가> 라는 책이 빛을 발할 수 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알쏭달쏭 신기한 관용어들에 담긴 사회, 문화, 역사 이야기"

이 책의 부제에요

단순히 세계 각국의 관용어를 소개하고 뜻을 설명하는 것 뿐만 아니라 어떤 배경에서 이렇게 해석하게 되는지까지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플러스네요

다만 어린이 독자를 대상으로 한 책이다보니 설명 부분이 짧다는 점은 저로서는 매우 아쉽게 평가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네요 ^^;;

분명 다 아는 말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뜻을 잘 알 수 없는 말

저자는 관용어를 이렇게 풀이하고 있네요

우리가 학창 시절에 열심히 외웠던 영어 숙어나 속담, 고사성어들이 이 범위에 모두 포함될 수 있지 않을까요

책은 세계 각국의 관용어들을 원문과 해석을 같이 소개하고 있어요

어느 나라의 관용어인지 문장을 어떻게 읽는지 발음까지 같이 싣고 있어요

그리고 그 관용어가 왜 그렇게 해석되는지까지도 그림과 함께 짧게 설명하고 있네요

영국 작가가 쓴 책인데 영어권 국가 만이 아니라 이탈리아나 프랑스 등의 유럽 국가는 물론 일본이나 인도, 브라질 등 곳곳의 말들을 함께 이야기하고 있어요

우리말 속담도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다'는 말이 소개되고 있네요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이 전부가 아니라 다른 각도로 해석될 수 있다는 관점의 전환을 알게 하는 점에서도 관용어는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세계 각국의 문화적 배경에 대한 호기심을 키운다는 점에서도 아주 좋은 시작점이 될 것 같아서 초등 중학년 이상의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에서 머물지 말고 지식의 확장으로까지 나갈 수 있으면 더없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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