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푸른숲 주니어 클래식 4
진 웹스터 지음, 김선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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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절 한번쯤은 읽어보았을 <키다리 아저씨>

저도 몇번을 읽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새 판이 나왔다니 궁금한 마음에 얼른 책을 잡아봅니다

푸른숲주니어에서 펴낸 이번 책은 '초등학교 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 명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네요

보통 책날개에 실리는 저자 소개가 책 뒤편에 실려 있어요

저자 사진까지 실린 건 처음 보는 것 같아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

세계가 엄청난 격동의 순간을 겪던 시기를 함께 했네요

일단 본문을 보기에 먼저 책 뒤의 해설을 먼저 봤어요

해설을 보고 나니 본문의 내용을 또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게 되네요

몰랐던 사실 하나

<키다리 아저씨>에 나온 그림들이 모두 진 웹스터가 직접 그린 그라네요

어쩐지 그 동안 봐 온 책들의 그림이 모두 같더라니

작가 본인의 그림이라니 캐릭터 표정까지 다시 봐지더라구요 ^^;;;

해설을 읽어보면 작가의 폭넓은 활동과 당대의 시대 배경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사회 변화를 읽을 수 있어요

아직 해설을 읽지 않은 분이라면 해설을 읽고 본 이야기를 꼭 다시 읽어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시작은 익히 알고 있는 대목이지요

'우울한 수요일'

"매달 첫째 수요일은 '고난의 날'이었다. 바짝 긴장한 채 기다리다가 용감하게 버텨 내고, 빨리 잊어버려야 하는 날."

그 '고난의 날' 뜻밖의 소식이 제루샤를 찾아 옵니다

대학

아마 그 당시 대부분의 여성은 갖기 힘든 기회였을 거에요

더더욱이나 고아인 제루샤에게는 꿈만 같은 이야기였겠죠

해설에 나온 것처럼 그 동안 살아온 세계를 떠나 새로운 세계로 가는 제루샤

그 곳에서 친구를 만나고 새로운 이름 -주디-을 얻고 꿈을 갖게 되고 몰랐던 자신을 만나 갑니다

제루샤가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그녀의 사상이 자라고 깊어지는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요

이 책은 초등 대상으로 기획 된 것 같은데 사실 중고생이 되어 꼭 다시 보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또래의 눈으로 보는 제루샤의 생활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테니까요

친절한 해설과 함께 읽는 <키다리 아저씨>

어설픈 줄거리 축약본이 아니라 저자의 원 이야기에 충실한 번역으로 보게 되어 더 좋네요

청소년기를 지나기 전 꼭 한번쯤은 읽고 가면 좋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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