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의 세계사 -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비판적 사고력 시리즈
그레거 크레이기 지음, 아르덴 테일러 그림, 최영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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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은 존재 자체가 갈라놓기 위한 것이던가요

'우리'와 '남'과의 구분

'남'에게서 '우리'를 지키기 위한 벽

아마 그것이 시작이었겠지요

그러니 벽은 인간의 욕망과 함게 해 왔다고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아요

그 중에 역사에 흔적을 남긴 '장벽'이라 불리는 것들

이 책은 바로 그런 벽들을 이야기 합니다

저자는 장벽을 크게 열가지로 구분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첫번째는 '들어가려는 자, 막으려는 자'

벽의 첫번째 목적이랄까요

들어오려는 이들을 막기 위한 벽

대표적으로 중국의 만리장성이 언급되네요

옛날의 벽들만 언급되는 것이 아니에요

바로 얼마전에 뉴스가 되었던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장벽, 난민을 막기 위한 헝가리의 국경장벽들도 이야기되네요

두번째 장벽은 가둬놓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진 벽들이에요

유대인을 구분지었던 바르샤바의 게토 장벽이나 공산권에 둘러싸였던 서베를린의 장벽들이 대표적이겠네요

세번째는 생업을 위한 장벽이에요

농지와 가축을 보호하기 위한 장벽들이에요

아테네의 긴 장벽이라든지 마추픽추의 장벽들이 이야기되고 있어요

네번째는 '적'을 방어하기 위한 벽이네요

유명한 프랑스의 마지노선이 여기에 속해요

다섯번째 장벽은 홍수와 동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벽이네요

인간과 자연의 대결이 만들어낸 벽

호주의 토끼 방지 울타리나 딩고울타리들이 이야기되네요

여섯번째 장벽을 전쟁과 불평등이 만든 장벽이래요

우리나라에도 그런 벽이 하나 있지요

DMZ라고 불리는 긴 지대

실제로 존재하는 벽만이 벽은 아니군요...

일곱번째는 도시의 장벽이네요

관광지로 유명한 크로아티아의 두보르니크나 역사에 남은 콘스탄티노플의 ㅈ아벽들이 여기에서 이야기되요

여덟번째는 돈을 벌어주는 장벽이래요

벽이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한걸까요

아홉번째 장벽은 땅의 경계를 정하는 장벽이네요

한때 로마의 국경이었던 하드리아누스장벽을 비롯한 유적들이 다뤄지네요

마지막 열번째 미래의 장벽

이제까지의 장벽들과는 성격이 달라지는 벽들이에요

지구를 지키기 위한 장벽

아직 장벽이라고 불릴 만하지 못할 수도 잇지만 희망을 이야기하는 장벽

사하라의 사막화를 막기 위한 녹색 장벽, 습지를 지키기 위한 델라웨어 하구의 장벽들

이제까지의 장벽들이 '남'과 '우리'를 구분짓고 우리만을 위한 장벽이었다면 저자가 이야기하는 미래의 장벽은 '우리'만이 아니라 '다함께'를 위한 장벽이라 할 수 있겠네요

책에서 다루는 장벽만이 아니라 다른 벽들과 역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고 찾아보며 이야기해보는 모티브로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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