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뇌는 왜 충고를 듣지 않을까?
에릭 라 블랑슈 지음, 조연희 옮김 / 일므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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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답을 알고 있으면서 물어보는 질문...

도대체 우리는 왜 그러는 걸까요

아이랑 요즘 실랑이 중이라 셤 공부 하기 전에 본인 공부부터 하라고 들이밀었더니

제목보고 외면하네요 ㅋㅋㅋㅋ

본인도 알아요

본인이 하는 짓이 이런 소리를 들을거라는걸...

뭐 엄마인 저라고 다르겠어요

알면서도 왜 그러는 걸까

이 책은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아 가는 여정이네요

사실은 심리학책인줄 기대하고 열었던 책인데 뇌과학 책이네요

저자는 인간의 뇌는 "끝없이 어리석음을 만들어내는 기관"이라고 이야기해요 ㅎㅎㅎㅎㅎ

우리의 뇌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완전무결하거나 대단하지 않다고요

알고보면 허점 투성이에 오류 투성이가 우리의 뇌라고 하네요

우리가 쉽게 "편향"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

그것을 뇌는 항상 저지르고 있대요

심리학 용어로는 '인지편향'이라고 하던가요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늘 똑똑한 뇌가 왜 그런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는지 고민해 왔지요

저자는 그 모두가 뇌가 유혹에 약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ㅎㅎㅎㅎㅎ

책의 시작은 "인지편향"이라는 것의 발견에서부터네요

1960년대에야 그 존재감을 알린 인지편향

우리는 이득보다 손실을 더 크게 느낀다고요

그리고 초기 경제학자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인간이란 합리적이기만 한 존재도 아니었지요

그래서 우리는 정말 다양한 인지편향들을 마주하게 되네요

저자가 대표적 인지 편향의 예로 든 인물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력이에요

물론 좀 심하게 표나는 인물이기는 하지요 ^^;;;

하지만 그 사람만은 아닌 우리 모두는 인지편향을 다 가지고 있네요

인간은 왜 인지 편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인지 편향의 유현들이 있는지 저자는 예화와 함께 하나하나 보여주네요

책은 전체 두 장으로 되어 있어요

1장은 '지금, 당신의 뇌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제목으로 인지편향이란개념의 발견에 대해 이야기 하네요

2장은 '인지편향, 그것이 궁금하다'는 제목 하에 작은 챕터들로 세분되어 있어요

첫 챕터는 정보추리기

인지 편향 중에 유리하다 싶은 정보만 골라내는 유형에 대한 이야기에요

비교적 널리 알려진 확증 편향이 이 유형에 속하네요

두번째 챕터는 방향 찾기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는 낙관주의적인 성향이라거나 뿌린대로 거둔다고 하는 말들이 다 이 유형의 확증 편향이래요 ㅎㅎㅎㅎ

세번째 챕터는 빨리 행동하기

반발심이라거나 내 것에 대한 소소한 집착들도 이 유형의 인지 편향이네요

마지막 네번째 챕터는 기억을 단순화 하기

사람은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기억까지 조작할 수 있는 존재라는것...

새삼스럽네요 ㅎㅎㅎㅎ

이 책을 읽는 다고 우리의 뇌가 어리석은 행동을 덜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내가 너무 바보같지만은 않다는 소소한 위로는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

책을 다 읽은 저의 결론은 절대로 사춘기 아이에게는 보여주지 않겟다는 것

그러잖아도 엄마랑 불나게 전쟁중인데 이 책 보고 나면

"엄마 봐 다들 그러잖아 사람은 원래 그런거야"하며 제 혈압을 올려놓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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