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치로서 영화읽기
이황석 지음 / 베어캣 / 2020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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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표지가2% 부족하다고 느낀 책

ㅎㅎㅎㅎ

사실 책 소개에서의 안내도 그랬지만 표지의 무게감 때문에 살짝 긴장을 하고 읽은 책이었어요

근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긴장감은 전혀 불필요했다는거

이제까지 읽어온 비슷한 류의 책들과는 궤가 다르더라구요

제목과 서체가 합심해서 만들어낸 착각의 길에서 너무 오래 헤맸나 봅니다 ^^;;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이에요

짤막짤막한 글들이 모여 이루는 하모니들도 정말 좋구요

영화나 사회 이론들을 끌고와서 현학적인 용어들로 풀어놓는 글들이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이라는게 정말 좋아요

저자는 전체를 넷으로 나누고 있네요

그런데 아쉬운게이 넷으로 나누는 기준을 모르겠어요

저자가 이렇게 나눈 의도가 분명 있을 텐데 그 의도를 알 수 없다는 점이 살짝아쉽네요

저자가 서문에서 소개한 것처럼 내용들은 지금, 우리, 오늘의 문제들을 영화와 연계해서 결코 가볍지만은 않게 풀고 있어요

'영화읽기'라고 제목을 달았지만 영화 이야기만 있지는 않아요

음악이나 역사, 책까지 두루 아우르고 있어요

글을 읽다보면 상식의 저변이 점점 넓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무심히 보아 넘겼던 영화의 한 장면이 오늘의 현실과 이어져 이렇게 풀이될 수도 있다는 것이 새로운 깨달음을 주기도 하네요

책에서 무수히 많이 다룬 영화들 중에 본 영화들이 몇 없다는게 반성이 되더라구요 ㅎㅎㅎㅎ

참 오래 내려놓고 지내왔구나 싶기도 하네요

쉰 편의 글을 읽으며 영화와 오늘을 연계하여 해석해 내는 저자의 눈은 그야말로 최고다 싶구요 ㅎㅎㅎ

책을 읽으며 정말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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