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민애의 동시 읽기 좋은 날 - 도란도란 읽고 또박또박 따라 쓰는 감수성 동시 수업
나민애 지음, 최도은 그림 / 김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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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갓민애 교수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많은 엄마들의
책 읽기, 국어 멘토신데요.

아이들에게 감수성을 가득 채워줄
동시집으로 돌아오셨습니다.

#나민애의동시읽기좋은날
동시집과 필사노트가 세트인
구성 너무 좋지요?


저희 아들도 나태주 시인의 필사집
필사 완주를 끝낸 터라 나민애교수님
새책 너무 반가웠어요.


아침형 인간 아들이 학교 가기 전
한자씩 꾹꾹 눌러 필사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네요.



<'시의 선생님'을 보내드립니다>

아이와의 사랑이 넘치는 시간이 필요할 때
사랑의 재료가 되어 줄 '시 선생님'을
한 명씩 보내주고 싶은 마음에 만드셨대요.



나태주, 권정생, 목일신, 윤동주 등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의 시로
엮여 있어요.



아이들은 재미있는 의성어, 의태어뿐만 아니라
시인이 숨겨둔 기쁨, 슬픔, 성장, 감사, 공감, 나눔,
친구, 등의 시의 감정 속으로 들어갑니다.


무엇보다 조건 없는 '그냥'의 의미,
엄마의 사랑을 알게 됩니다.




<1분 엄마학교>


때때로 불안감에 휩싸이는 엄마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에세이집
같기도 했어요.


각 시인들의 설명도 좋았지만
엄마들에게 직접 경험에서 우러나온
따스한 위로와 응원들이 많습니다.


동시를 읽고 난 후 일상에서 대화와
확장활동을 해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담아주셨어요.


동시가 낯선 엄마들도 얼마든지
다정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사춘기 때 꺼내먹어요>


사춘기 자녀는 누구에게나 옵니다!
라고 얘기하시는 나민애 교수님

아이의 깔깔거리는 소리,
꾀꼬리로 부르는 노래,
삐뚤빼뚤한 글씨도
함께 나누는 체온도

녹음도 하고 녹화도 하고
우리의 세상이 무너진 것 같은날
꺼내 먹으라고 하시네요.


어쩌면 엄마에게 주시는 선물같은 책

아이가 훌쩍 자라기 전에 달콤한
초콜릿 같이 만들어 봐요^^



#나민애 #동시읽기좋은날 #나민애동시읽기좋은날 #부모 #아이 #자녀 #교육 #동시 #나태주 #필사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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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가루 백년식당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문예춘추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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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는 아가씨때 일드를 정말 좋아했어요.
일드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사람냄새나는 
이야기가 퇴근 후 힐링이 되어주었죠.


11년 만에 재출간된 <쓰가루 백년 식당>
이 책은 그때 그 시절 향수를 불러 
일으켜요.


표지부터 벌써 예뻐서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읽는 내내 편안하면서도 올해는 벚꽃 구경을
어디로 갈까 상상하게 되는 힐링 소설입니다.




1800년 중반 메이지 시대 쓰가루에서 
시작된 메밀국수집 '오모리 식당'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이 식당에
얽힌 가족 간의 사랑과 인연의 소중함을 
담고 있어요.




주인공 요이치와 그의 연인 나나미를 통해 
짠내 나는 타지 청년의 고군분투를 엿볼 수 
있어요.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자신의 위치는 
불안하기만 합니다.


자신의 연인 나나미의 성공에서 조차
열등감을 느끼는 요이치는 돌연 고향으로
내려가 버리게 되죠.



가업을 잇는 가족과 고향, 요이치에겐 
어딘가 모를 갑갑함이 느껴졌지만 다시 
찾은 고향은 더없이 푸근하기만 합니다. 



주변 인물들의 각자의 사정도 
눈길이 갑니다. 요이치와 나나미의
눈에 그토록 빛나 보였던 사람들도 
각자만의 사정을 품고 살아가죠.


요이치는 아버지를 대신해 고향의 
벚꽃 축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며 
계속해서 벚꽃만개를 상상하게 합니다. 


100년의 긴 시간 이어지는 끈끈한 가족애와
인연을 맺은 사람과의 소중함을 느껴 볼 수 
있는 <쓰가루 백년 식당>


달달하고 아름다운 힐링소설이니
꼭 만나보세요^^




<문장수집>

아버지 연세를 생각했다.
올해, 64세던가.....
나는 쏟아질 것 같은 한숨을 삼키고,
그 대신 작아진 등을 향해 말을 걸었다.

"이 식당, 나중에 내가 해볼까나?"

 (P.206)


"손님이 맛있다고 기뻐하면 나도 단순히 기쁜 거야.
그래서 네가 피에로 일을 한다고 했을 때도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일이라면 그것도 좋지 않겠나 생각한 거지.
(P.285)


요이치. 너도 꿈을 좇았으면 좋겠다.
좋아하는 걸 해. 그게 매력적인 인생이겠지?
(P.289)




#쓰가루백년식당 #모리사와아키오 #문예춘추사 #일본소설 #힐링소설 #봄에읽기좋은책 #벚꽃 #봄 #신간소설 #추천소설


요이치. 너도 꿈을 좇았으면 좋겠다.
좋아하는 걸 해. 그게 매력적인 인생이겠지? - P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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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은 당신을 위한 말하기 수업 - 고민을 줄이면 대화가 쉬워진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최지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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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민을 줄이면 대화가 쉬워진다"



-낯선 사람과의 대화가 어렵다
-3초 이상의 적막이 두렵다
-'내가 재미없나?' 자기 검열한다
-눈치 보느라 할 말을 못한다
-한두 마디 나누고 대화가 끊긴다
-스몰 토크를 잘하고 싶다




내 얘기를 누가 써놨나 
모두 해당되는 저에게
속이 뻥 뚫리는 책이었어요 


일하는 직군도 참 많은 사람들과 
얽혀서 일을 해야 했고 


아이를 키우면서도 의외로 정말 
다양한 연령과 직종의 사람들을
만나게 돼요.


약속 끝내고 돌아오면 기 빨려서 
꼭 한참 쉬어줘야 하는 저


#생각이많은당신을위한말하기수업


이 책은 그런 저도 극복할 수 있겠다
용기를 얻은 책이에요.


40년 경력 커뮤니케이션 대가 
사이토 다카시의 말하기 비법이
담겨있어요



<커뮤니케이션은 기술입니다>

갈고닦으면 누구든 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상대의 반응에 크게 신경 쓰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대화를 잘 이끄는 사람, 호감을 얻는 사람이란

다름 아닌 '다른 이를 챙기는 사람'을 말해요.



<상대의 호감을 얻는 소통의 3대 요소>


-상대방 이야기에 관심 있는 티 내기

상대방의 말에 "우아!", "정말요?"라고
반응해 보세요. 


-세 단계에 걸쳐 천천히 다가가기
1. 인사 2. 잡담 3. 고민상담 또는 정보교환


인사만 잘 주고받아도 거의 다 왔다고 할 수
있겠죠?


-상대방에게서 감정을 공유하고 접점을 찾아가기

사람은 좋아하는 것, 관심이 있는 것에서 공통점을 
찾으면 그것만으로도 대화에 활기가 생깁니다.


역시 자신의 이야기에 공감 해주고 경청 해주는 
자세는 '또 만나 대화하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 같습니다. 

나의 이야기에 긴장하기보다는 상대방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세심함을 가지고 진실된 리액션
연습을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말하기 전 생각이 너무 많아 머뭇거리는 
당신에게도 이 책을 추천합니다.



#웅진지식하우스 #생각이많은당신을위한말하기수업 #사이토다카시 #말하기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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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 7 - 깜짝 세일 합니다 십 년 가게 7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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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수명 일 년을 지불하면 뭐든지
십 년 동안 맡아 주는《십 년 가게》


그 안을 지키는 마법사 '십 년 가게'와
고양이 집사 카라시가 있다.


그동안 마법과 교환해서 맡은 물건과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거둬들인 물건들로
가게 안은 포화상태다.


고양이 카라시는 이제 참을 수 없다며
재고정리를 위한 깜짝 세일을 시작한다.


가족을 사랑하는 애틋한 마음,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픈 마음으로
각자의 사연을 품은 손님들이
십 년 가게를 찾아온다.


수명을 내어주고 간절한 물건과 바꿀지는
오로지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십 년 가게는 재고를 정리하고
말끔해질 수 있을까?



전천당 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인데
이번 기회로 처음 읽어보게 되었다.


개성 넘치는 다양한 마법사들의
등장으로 아주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힐링 판타지 동화였다.


신간 7편에서는 깜짝 세일 중인
물건의 사연과 세일 손님의 대조적인
선택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


10년의 시간은 소중한 물건,
멀리 두고 싶은 물건들의 가치도
변하는 시간이었다.


수록된  에피소드는
내 삶의 중요한 가치관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아이들에게 남겨준다.


제법 글밥이 많음에도 등장인물들의
개연성과 빠른 전개로 호로록 읽어낼
수 있었다.


판타지 동화를 사랑하는 초등학생
애니메이션 같은 아기자기한 동화를
사랑하는 어른들에게도 강추합니다.




 #십년가게 #히로시마레이코 #나는엄마다7기 #초등판타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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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빼앗는 사회 - 카이스트 실패연구소의 한국 사회 실패 탐구 보고서
안혜정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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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자주 하세요?"



작심삼일 계획일 수도 있고
입시, 취업, 결혼, 꿈을 향한 
도전 속에서도 우리는 다양하고
많은 실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실패 빼앗는 사회>

카이스트의 '실패연구소' 한국 사회의 
실패를 향한 부정적 인식과 압박을
지적합니다.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과 도전정신 마저
빼앗아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국가적 차원의 인재인 카이스트 학생들 
조차 성공에 가까운 실험만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시행착오를 겪고 눈앞의 목표가 좌절
되더라도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실패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P.27)




<실패를 향한 목소리>

"그런데, 실패는 성공했다는 알리바이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이야기 아닐까요?"


"그런 이야기를 하려면 자격을 갖춰야 
하는데, 아직 저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어요."



특히 한국 최고의 이공계 인재가 모인 
이곳에서 '생존'이 최우선 과제로 자리
잡으면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창의적 
시도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되었다.
(P.29)



<실패에도 자격이 필요하다>


나의 실패를 실패로 인정하는 일은 
참 괴롭습니다. 더불어 타인에게 
실패로 인식시키는 일조차 쉽지 
않죠. 그저 패배자의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나의 실패는 그저 경험일뿐 입니다.
한국 사회는 실패를 설명할 나의 성공, 
사회적 지위를 강요합니다.



실패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일단
성공해야 하는 삶

실패하지 않으려면 도전하지 않는 삶

참 모순적이죠?



<Hgh Risk, High Return>

더 큰 성공을 원한다면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도전하지 않는 우리 사회는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까요?




실패해도 괜찮아!
늘 이야기해주는 우리 부모님들 
함께 읽으면 좋을 책으로 강추드립니다.



#실패빼앗는사회 #카이스트실패연구소 #위즈덤하우스 #나는엄마다7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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