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최고야!
현단 지음 / 한울림스페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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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최고야 #현단 #한울림스페셜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현단 작가님의 따스한 그림책.

강아지 뭉치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세상,
그리고 그 세상의 전부인 라이언.

뭉치는 속표지에서부터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마 강아지를 키워 본 사람은 모두 알 것이다.
스트레칭하는 강아지의 모습을.
고양이처럼 엉덩이를 하늘로 치켜들고,
한 발 한 발 쭈~욱! 쭈~욱! 목을 길게 뻗어댈 때
보는 나까지 시원해 괜시리
내 목도 움찔 움찔한다.

이 그림책이 단순히
사랑스런 반려견과의 일상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뒤에는 어마어마한 반전이 숨어있으니.. (하하하)

작가는 아마,,,
세상을 살아가는데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나보다.

“넌 최고야!”
서로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찬사.
나는 요새 무엇을 주목하여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까.
보이지 않는 것을 느끼고, 누리고, 추구하고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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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 라임 어린이 문학 50
미하엘 엔데 지음, 율리아 뉘슈 그림,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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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엔데 글
#울리아뉘슈 그림
#라임

햇살이 따사로이 내리쬐는 어느날 아침,
거북이는 초대장을 하나 받는다.
가장 아름다운 궁전에서
가장 강력하고 위엄있는 사자의 결혼식이
곧 열린다고 하는데, 
세상에서 가장 느린 거북이 트란퀼라는
머나먼 사자의 궁전으로 가 보기로 결심하고
긴 여정에 오른다.

중간에 만나게 된 다른 친구들은
절대 제시간에 갈 수 없을 거라며
트란퀼라를 걱정하고, 포기하라고 말린다. 
어림없는 일이라고 비웃는 다른 친구들에게
트란퀼라는 당당히 이야기한다.  

"나는 이미 결심을 단단히 했거든."   
"그래, 어쩌면 네 말이 맞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나는 내 길을 갈 거야." 

거북이의 등껍질만큼이나 단단한 결심은
불가능하고 무모해보인다.
그래서 더 응원하고 싶어진다.

과연 트란퀼라는 화려하고 웅장한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을까.


때로는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허황된 꿈도 좀 꿔 보자.
거북이처럼 그냥 그 길을 가고 싶으면 가면 되는거다.
지극히 당연해 보이는 한계를 가볍게 툭툭 던져버리면
꿈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길도 가볼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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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어땠어?
김민지 지음, 김남희 그림 / 계수나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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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모두 귀가하고 난 이후, 혼자 남은 교실에 앉아 읽어서 그런지 제목만으로도 뭉클해지고, 먹먹해지더군요. 질문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아름다운 그림책이었어요. 처음에는 책에 등장하는 가족들의 고단한 일상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라 생각했는데 세상에나!! 너무 사랑스런 해결책들이 담겨 있어서 작가님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감탄했습니다. 조금은 넉넉해진 품으로 퇴근을 했어요.

 

다음날, 당연히 학급의 학생들과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역시 그림책을 보며 나눌 이야기는 무궁무진합니다. 책을 펼치기 전, 아이들과 함께 표지를 바라보았어요. 주인공의 표정, 옷에 묻은 얼룩, 옷자락을 꼭 쥔 손작은 디테일 하나하나에서 아이들은 놀라울 만큼 많은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책의 면지에는 도시의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학교, 거리, 공원익숙한 장소들을 찬찬히 살펴보며, “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축구를 하고 있다.”, “거리에 차들이 지나간다.” 와 같은 문장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그림을 언어로 표현하는 이 활동을 통해 관찰력과 표현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었어요.

 

이 책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세탁기가 주인공에게 학교에서 뭐 했어?”라고 묻는 장면입니다. 그 순간 책을 잠시 덮고, 아이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져보았어요. “엄마가 학교에서 돌아가면 너희들에게 무엇을 물어보셔?” “너희들은 어떻게 대답할거야?” 평소보다 훨씬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학교에서의 일들을 가정에 가서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너무 중요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주제였어요. 표현이 다양하고, 구체적이지는 않아도 매일매일의 질문이 아이들의 표현력을 키워주고, 감정도 다독여 줄거라 생각해요.

 

오늘 하루 어땠어?”라는 문장은 단순한 인사 이상의 힘을 가진 말이더라고요. 하루를 돌아보게 하고, 서로의 마음을 살피게 하며, 따뜻하게 연결되어 가는 시간을 함께 선물받은 느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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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행복한 시니어 놀이책 1 - 미술·언어 놀이 날마다 행복한 시니어 놀이책 1
안명숙 지음 / 북센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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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놀이책
#가족놀이책
#영유아놀이책



시니어 분들을 위한 놀이책은 많지 않아 기대되는 마음으로 구매해서 읽어보았습니다.  놀이활동가 안명숙 작가님의 경험을 토대로 신체 인지/ 미술 언어 두 분야에 대한 놀이활동들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어서 큰 도움이 되네요.  매우 친절하게도 큰 글자로 설명이 되어 있고, 다양한 삽화들로 놀이 활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었어요.  그만큼 정성스럽게 출간된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할머니께서 요양병원에 입소해 계셔요. 자주는 아니어도 가족과 함께 종종 찾아가 뵙곤 하는데, 가서 놀이책에서 익힌 활동들을 함께 해 보려 합니다.  제가 자라면서 배우고 익혔던 꼼지락 꼼지락 손놀이 활동들도 나와서 너무 정감 있었네요. 읽는 내내 행복한 유년시절을 떠올리게 되었는데, 아마 이 책을 접하는 많은 시니어분들들은 더 큰 추억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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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필수 한국사 지식 올리고 2
지호진 지음, 방상호 그림 / 올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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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한국의 역사를 한 권의 책에 담아낸 책들은 수도 없이 많다책들의 내용의 깊이와 양은 다를 수 있지만진행의 흐름은 비슷하다이 책 역시 목차를 보면 선사시대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역사를 풀어내서 그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목차를 반복해서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각 시대마다 기억 해야하는 일들을 정리하고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장을 펼치면 부모님이나 선생님혹은 친한 선배가 옆에서 말하듯 서술해 가는 역사 이야기라 상당히 쉽게 읽힌다초등학생이 5학년 때 한국사를 접하기 때문에 고학년 이상의 학생들이 읽어본다면 명확하게 체계화시키지 못했던 역사적 지식과 개념들을 정리하는 기회가 되고 역사에 관심이 없는 독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 챕터마다 초입에 내용을 관통하는 핵심 질문이 실려있다. 이는 책을 읽으며 기억하거나 확인해야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안내하는 역할을 하므로 학생들이나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유익할 것이다.


물론, 이 책은 현 시대를 살아가면서 역사적 사건을 보는 관점을 형성하고, 더 깊은 사고로 이어갈 수 있게 하는 길잡이 역할까지는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한국사 입문이나 정리 단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좋은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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