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 라임 어린이 문학 50
미하엘 엔데 지음, 율리아 뉘슈 그림,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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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엔데 글
#울리아뉘슈 그림
#라임

햇살이 따사로이 내리쬐는 어느날 아침,
거북이는 초대장을 하나 받는다.
가장 아름다운 궁전에서
가장 강력하고 위엄있는 사자의 결혼식이
곧 열린다고 하는데, 
세상에서 가장 느린 거북이 트란퀼라는
머나먼 사자의 궁전으로 가 보기로 결심하고
긴 여정에 오른다.

중간에 만나게 된 다른 친구들은
절대 제시간에 갈 수 없을 거라며
트란퀼라를 걱정하고, 포기하라고 말린다. 
어림없는 일이라고 비웃는 다른 친구들에게
트란퀼라는 당당히 이야기한다.  

"나는 이미 결심을 단단히 했거든."   
"그래, 어쩌면 네 말이 맞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나는 내 길을 갈 거야." 

거북이의 등껍질만큼이나 단단한 결심은
불가능하고 무모해보인다.
그래서 더 응원하고 싶어진다.

과연 트란퀼라는 화려하고 웅장한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을까.


때로는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허황된 꿈도 좀 꿔 보자.
거북이처럼 그냥 그 길을 가고 싶으면 가면 되는거다.
지극히 당연해 보이는 한계를 가볍게 툭툭 던져버리면
꿈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길도 가볼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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